美 캠벨 “오커스 등 中 억제 아·태 안보 체계 트럼프 2기에서도 유지 가능성”
“아·태 지역 다른 지역보다 더 연속성 있을 것” 전망
공화 의원들도 美·日·印·濠 협의체 ‘쿼드’ 강화 지지
[서울=뉴시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이 5일(현지시각) 미 매케인연구소 주최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VOA) 2024.12.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자룡 기자 =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19일 중국을 겨냥한 기술 무역 제한과 군사적 억제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가장 일관성 있는 정책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캠벨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정권 인수팀을 맞는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차기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공화·플로리다)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도-태평양 이니셔티브를 대체로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한 이니셔티브에 2021년 발효된 미국, 영국, 호주가 참여하는 안보협의체인 오커스(Aukus)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캠벨은 “트럼프 행정부가 다르게 행동하려고 하는 분야가 불가피하게 있겠지만, 연속성이 있는 분야도 있을 것”이라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는 더 많은 연속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루비오 의원 사무실은 캠벨 발언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일 전했다.
캠벨은 2021년부터 인도-태평양 담당 국가안보위원회 조정관을 맡아 바이든 행정부에서 재임하는 동안 의회 위원회에서 여러 차례 증언했다.
루비오 차기 국무장관 지명자는 7월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캠벨에게 “중국 공산당이 통제하지 않는 철강, 시멘트, 조선 및 그들이 추구하는 다른 분야 공급원의 존재를 보호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루비오는 “우리의 잠수함 프로그램은 ‘왕관의 보석’”이라며 “오커스를 보면서 분명해진 것 중 하나는 우리가 따라잡기 위해 우리 자신의 산업 기반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캠벨은 “정권 인수팀은 오커스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SCMP는 공화당 의원들도 바이든 행정부가 구축한 미국이 호주, 인도, 일본과의 4자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를 강화하려는 노력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마이클 맥콜 하원 외교위원장(공화·텍사스)은 9월에 캠벨에게 중국에 대한 반발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쿼드를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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