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유골함을 눈으로" 고창 추모의집, '투명 강화유리 봉안함' 도입

등록 2024.12.20 16:51:3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고창=뉴시스] 고창군 추모의집. *재판매 및 DB 금지

[고창=뉴시스] 고창군 추모의집. *재판매 및 DB 금지

[고창=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고창군의 공공장묘시설인 추모의집이 운영정책을 보완해 내년 1월부터 유가족의 신청이 있을 경우, 기존 밀폐형 봉안함의 투시형 봉안함 교체를 허용한다고 20일 밝혔다.

고창군 추모의집은 운영 초기인 2004년부터 내부가 보이지 않는 밀폐형 봉안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타 지자체 사례와 이용자들의 건의가 이어지면서 유골함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투시형 봉안함을 동시 운영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밀폐형에서 투시형으로 봉안함을 교체하는 비용 2만원을 유가족이 자부담하면 사진이나 유품을 넣고자 하는 유족대표에게 봉안함을 개방해 준다.

또 봉안함 전면부를 투명 강화유리로 변경해 내부의 유골함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인과 유족 사이의 심리적 거리를 한층 더 가깝게 한다.

한편 추모의집은 화장문화가 점점 보편화되는 추세에 맞춰 수요에 대응하고자 1억원의 예산을 투입, 투시형봉안함 1250기를 추가 설치했다.

또 개인단만 있었던 과거와는 달리 부부단을 함께 운영해 부모님의 유골함을 함께 모실 수 있도록 한 것도 눈에 띤다.

심덕섭 군수는 "연차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선호도 높은 봉안당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고인에 대한 예우를 다 할 수 있도록 최고의 추모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