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외교 1차관, 美 싱크탱크 만나 '트럼프 2기 전망' 논의
美 CSIS서 라운드테이블…트럼프 측 인사와 만남 없어
취임식 공식초청 못 받아, 관례상 주미 대사 참석할 듯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이 22일(현지시각)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며 특파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차관은 24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 머무를 예정이다. 2024.12.23
외교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24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싱크탱크 전문가들과 라운드테이블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와 엘렌 킴·시드 사일러 선임연구원,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 의회조사국(CRS)의 마크 만인 아시아전문관, 한미경제연구소(KEI)의 스콧 스나이더 소장, 브루킹스연구소의 앤드류 여 한국 석좌, 아태전략센터(CAPS) 데이비드 맥스웰 부소장 등이 참석했다.
김 차관은 한국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굳건한 한미동맹 유지 의지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참석자들은 최근 한국의 상황과 한미동맹 및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 관련 정책 전망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차관은 방미 계기 트럼프 측 인사와 만남을 갖지는 못했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1차관 방미 계기에 트럼프 당선인 측 인사를 만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트럼프 측으로부터 대통령 취임식에도 공식적으로 초청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관례대로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 내외가 초청받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대선 후 당선인이 확정되면 전통적으로 워싱턴DC에 주재하는 외국 대사 부부들에게 취임식 초청장을 발송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취임식 관련해 공식 초청장이 온 바는 없다"고 전했다.
반면 트럼프는 앙숙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취임식에 초청했다.
국민의힘 김대식·조정훈 의원은 미국 공화당 소속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의 초청을 받아 취임 축하 무도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재계 인사로는 제임스 김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초청을 받아 참석 여부를 검토 중이며, 한미동맹친선협회와 한미동맹재단 고문으로 활동해 온 우오현 SM그룹 회장도 취임식 참석 추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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