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윤건영 충북교육감 "미래교육 수요 반영 교원 정원 확보돼야"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이 26일 집무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은 26일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해 교원을 감축하겠다는 교육부 기조에 대해 "미래 교육 수요를 반영한 교원 정원은 반드시 확보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교육감은 뉴시스와 신년인터뷰에서 "악성 민원과 교권 침해로 수업·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의 교직 만족도는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정원마저 줄면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학교 규모가 작고 학생 수가 적어도 기본적인 교육활동과 업무는 필요하고 이를 수행하는 교사는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면서 "교원 정원을 확보해 공교육의 출발을 보장하고, 국가 책임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집권 4년 차에 접어드는 윤 교육감은 "교육을 통한 학교의 변화가 지역 발전으로 이어져 학생과 학교, 교육공동체가 함께 도약하고 성장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다음은 윤 교육감과 일문일답.
-올해 추진한 사업 중 보람된 것은.
"다차원 학생 성장 플랫폼 '다채움'을 개통했고, 국제바칼로레아 IB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충북 온라인학교 개교, 작은 학교 공동 교육 과정 운영 등 학교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교사와 소통하고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조성한 한해였다."
-기초학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성과는.
"아이들이 온전히 성장하도록 수업 내, 학교 안, 학교 밖 기초학력 안전망을 구축해 맞춤형 교육을 했다. 17개 시도교육청 중 유일하게 3월과 9월 기초학력 진단 평가를 실시해 학습 결손을 해소하고 학습 저해 요인 분석을 위해 학습유형, 자기조절, 학습 흥미 검사 등 비인지 영역 진단 검사도 해 기초학력을 끌어올렸다."
-이주 배경 학생을 위한 충북형 한국어학교 설립 방향은.
"도내 대학과 사전협의체를 꾸려 한국어학교의 적정 모델과 지역 특성,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한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교과서, 교육과정, 연수 프로그램 등을 구성해 2027년 말 학교가 정상 개교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
-단위 학교 진학 경쟁력 신장 방안은.
"일반고 53곳을 대상으로 학생부종합전형, 수학능력시험, 논술 준비가 되도록 교육력 강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전국 대학의 진학 관련 데이터를 학교에 보급하고 합격 사례집, 면접 사례집, 면접 워크북 등 진학자료와 대학 진학 지원을 위한 온라인, 대면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내년에는 1교 1진학 대표 교사를 양성해 공교육 중심의 진학지도 체제를 만들겠다."
-내년에 추진할 핵심 사업은.
"모든 학생이 몸에 밴 몸 활동과 독서 활동을 일상에서 즐기고,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실력다짐 충북교육'을 실현하겠다. 변화하는 교육 환경과 미래 시대에 발맞춰 단 한 명의 학생도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교육 안전망을 구축해 공교육의 책무를 다하겠다."
-도민과 교육 가족에 하고 싶은 말은.
"내년에는 공교육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발생하는 격차를 해소하고 맞춤형 교육으로 학생 한명 한명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교육 가족과 지속 가능한 공감·동행 교육을 통해 충북교육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한 해가 되도록 힘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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