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아모레퍼시픽, 中법인 턴어라운드 시점 단언 어려워…목표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7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에서 대규모 대규모 손실 반영이 지난해 마무리된 것이라는 중요한 가정이 확인된 뒤 코스알엑스(COSRX)를 포함한 중국 외 해외에서의 성장 기조가 향후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4만원으로 낮췄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90.6% 늘어난 808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COSRX 인수 효과 제거시 매출액은 8788억원으로 5.1% 줄고 영업이익은 51.9% 불어난 31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참고로 지난 2023년 4분기에는 중국에서 분기 최대 규모의 영업손실이 반영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는 면세 매출 하락, 멀티브랜드숍(MBS), 온라인 등 주요 채널 매출 성장으로 국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줄어든 수준으로 방어됐다"면서도 "중국은 주요 온라인 채널 거래 구조 변경으로 셀인(Sell in) 공백이 지속, 라네즈 오프라인 직영 매장 철수로 중국 매출액은 24.1% 줄어든 큰 폭의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매출은 아세안, 미주, 중국,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순"이라며 "COSRX 연결 편입, 중국 부진 심화, 미주와 EMEA에서의 라네즈 판매 호조 영향"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럭셔리 시장에서 설화수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점, 대중명품(Masstige)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매장 정예화로 오프라인 매출 급감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했을 때 중국 법인의 턴어라운드 시점은 단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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