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인 줄 알았는데…中 여성, 임신 알고 4시간만에 출산
뚱뚱한 여성 신체 변화 모르고 지내는 사례 종종 있어
[서울=뉴시스]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지 불과 4시간 만에 아이를 출산한 중국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SCMP)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지 불과 4시간 만에 아이를 출산한 중국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7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저장성 동부 항저우에 살고 있는 A씨는 최근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로 인한 고혈압으로 종합병원을 방문했다가 임신 8개월에 접어들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자신이 불임이라고 알고 있었다. 결혼 후 아이가 생기지 않아 산부인과를 방문했으나 체중이 많이 나가는 데다 자궁에 문제가 있어 불임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달 팔이 저리는 증상을 겪다가 혈압이 급격히 높아져 병원을 찾았다. '몇 달째 생리를 하지 않았다'는 A씨의 말에 의사는 초음파 검사를 권유했고, 검사 결과 임신 8개월인 것으로 드러났다.
의료진은 A씨의 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해 곧바로 제왕절개 수술에 돌입했다. A씨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지 불과 4시간 만에 출산하게 됐고, 2kg 남아를 품에 안았다.
수년 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몸무게가 100㎏인 29세 여성이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했는데 임신 23주차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 산부인과 의사는 "일부 뚱뚱한 여성들은 임신으로 인한 신체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임신 사실을 모르는 여성은 산전 검사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산모와 아기 모두의 안전을 보장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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