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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입·소각…주주환원 대폭 강화[미리 보는 삼성전자 주총③]

등록 2025.03.08 09:02:00수정 2025.03.08 09: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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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원 규모 자사주 소각…3조원 추가 매입

연간 배당금 9조8000억원…주주환원 지속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2025.01.3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2025.01.3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삼성전자가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 등 다양한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총에서는 매년 주식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들의 성토가 쏟아졌던 만큼 올해 주총에서도 이에 대한 질의응답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9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18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최근 매입한 3조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하고 3조원 추가 매입 방침을 발표했다.

먼저 보통주 5014만4628주, 우선주 691만2036주 규모 주식을 소각했다. 1주당 가액은 100원이며, 소각 금액은 약 3조487억원이다.



아울러 오는 5월16일까지 보통주 4814만9247주(2조6963만5783만원), 우선주 663만6988주(3036억4220만원)를 취득하기로 이사회를 통해 결의했다.

5월까지 취득할 3조원 규모 자사주 중 약 5000억원은 임직원 상여 지급 등 주식기준보상에 사용하고, 나머지 약 2조5000억원은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 등의 목적으로 취득한다.

성과급 중 자사주 선택 비중은 ▲상무 50% 이상 ▲부사장 70% 이상 ▲사장 80% 이상 ▲등기임원 100%로, 임원들은 직급에 따라 의무적으로 성과급 중 일부를 자사주로 받아야 한다.

삼성전자는 올 초 임원 개인별 선택에 따라 자기주식 지급 수량을 부여했으며, 내년 1월 주가에 따라 지급수량을 최종 확정해 지급한다. 지급받은 주식은 부사장 이하는 지급일로부터 1년간, 사장단은 2년간 매도할 수 없다.

삼성전자는 "경영성과 창출을 위한 동기 부여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임원 대상으로 지난해 성과인센티브(OPI)의 50% 이상에 대해 주식기준보상(RSA) 프로그램을 적용했다"며 "주식기준보상 목적으로 취득하는 자기주식 일부를 이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년 9조8000억원을 정규배당에 쓰는 주주환원책도 지속된다.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총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와 나누는 정책을 유지해 왔다. 2024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매년 9조8000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한다. 또 잔여재원이 발생할 경우 정규 배당 외에 추가 환원을 검토하는 정책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결산배당으로는 보통주 1주당 363원, 우선주 364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율은 보통주 0.7%, 우선주 0.8%로, 배당금 총액은 2조4543억652만원이다. 배당금지급 예정일자는 주총일로부터 1개월 이내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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