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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찾은 민주 "정치에 흔들린다는 의구심 커져…尹 파면하라"(종합)

등록 2025.03.21 10:48:58수정 2025.03.21 11: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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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해수위·산자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 기자회견

"다음주 넘겨선 안 돼…국힘, 폭력 세력과 집회"

재선의원 기자회견도 연달아…1인 시위도 벌여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들이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2025.03.2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들이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2025.03.2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연달아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 선고를 거듭 촉구했다. "헌재가 정치적 주장에 흔들리고 있다", "선고가 다음 주를 넘겨선 안 된다"는 주장과 함께 국민의힘을 향한 공세도 펼쳤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출퇴근 시간대 헌재 앞을 찾아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매일 진행키로 한 바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 경제 파탄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탄핵 선고기일을 조속히 지정하고 파면하라"고 했다.

이들은 "민생 경제를 떠받치는 근간인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고통 역시 참담한 수준"이라며 "새해 영농 준비로 희망에 부풀어야 할 시기에 나라를 뒤흔든 내란으로 전국 250만 농민은 절망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고 국민에게 평화로운 일상을 돌려주기 위해, 민생 경제 회복과 성장의 새로운 희망이 피어날 수 있도록 헌재의 조속한 결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과 헌재를 향한 비판도 나왔다.

문대림 의원은 "국회의원 최소한의 임무라고 볼 수 있는 입법 기능조차 수행하지 않고 있는 국민의힘 작태에 대해서도 국민적 비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헌재가 답을 할 때가 됐다. (윤 대통령 선고일이) 다음 주를 넘겨서는 안 된다는 엄중한 경고의 말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임미애 의원은 "국민의힘은 본연의 역할을 버리고 헌재 앞에 달려와 폭력 선동 세력과 함께 집회를 하고 있는 게 여러 날째"라며 "거리에서 쏟아지는 분노의 함성들, 극과 극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 헌재가 책임이 있다"고 했다.

김원이 의원과 허종식 의원도 각각 "탄핵이 기각되면 비상계엄 선포·해제가 무한 반복되면서 결국 대한민국 파멸만이 존재할 것", "기각·각하되면 헌재에서 계엄령을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면허증을 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재선 의원들도 이날 헌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지연되고 있다고 가세했다.

재선 의원들은 "민주주의의 근간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이 위기의 순간, 헌재가 대한민국의 마지막 방파제가 돼야 한다"며 "그러나 변론이 종결된 지 3주가 지나도록 선고 기일조차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왜 이번에는 선입선출 원칙을 어기고 윤석열 탄핵보다 한덕수 탄핵을 먼저 선고하려 하는가"라며 "이러니 정치적 주장에 흔들리고 있다는 국민적 의구심이 커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헌재의 판결이 지연되는 사이, 민주주의의 가치와 법치주의가 무너지는 심각한 사태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헌재의 결정은 역사가 기억할 것이다. 정의로운 판결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굳건히 지킬 것이고, 망설임과 지연은 민주주의를 파괴한 범죄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이날부터 헌재 앞에서 윤 대통령 파면 촉구 1인 시위에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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