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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5주 만에 퇴원해 복귀…"한동안 안정 필요"

등록 2025.03.23 23:20:54수정 2025.03.24 05: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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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AP/뉴시스]프란치스코 교황이 23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아고스티노 제멜리종합병원 발코니에서 손을 흔드는 모습.

[로마=AP/뉴시스]프란치스코 교황이 23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아고스티노 제멜리종합병원 발코니에서 손을 흔드는 모습.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폐렴으로 입원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약 5주 만인 23일(현지 시간) 퇴원해 바티칸으로 복귀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교황은 평소 이용하는 차량인 피아트 500에서 호흡 보조를 위한 비강 튜브를 꽂은 채 바티칸시티로 들어섰다.



교황은 입원해 있던 제멜리병원을 떠나기 전 병실 발코니에서 휠체어를 타고 나와 자신을 보기 위해 모인 수백 명의 군중을 향해 엄지를 들어 보이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후 교황의 차량 행렬은 바티칸을 곧바로 향하지 않았고, 산타마리아마조레대성전에 들렀다. 이곳에는 교황이 가장 아끼는 성모 마리아 상이 있다. 그는 해외 일정을 소화한 뒤에도 항상 이곳을 찾아 기도해 왔다.

이번 교황의 입원은 12년 교황 재위 기간 중 가장 긴 입원이었다.



의사들은 교황이 바티칸에서 두 달간 안정을 취하고 요양해야 하며, 이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자제하고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언젠가는 정상적인 활동을 모두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바티칸 대변인 마테오 부르니는 다음달 8일 예정된 교황의 영국 찰스 3세 국왕 면담이나 부활절 미사 참석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담당 주치의인 루이지 카르보네 박사는 교황이 5월 말 터키 방문은 가능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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