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등과 분쟁 협의 앞둔 美, WTO 재정 지원 중단"
![[제네바=AP/뉴시스]자국 중심의 강력한 관세 정책을 추진 중인 미국이 무역 분쟁을 중재하는 세계무역기구(WTO)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스위스 제네바 소재 세계무역기구(WTO) 본부 입구. 2025.3.28](https://img1.newsis.com/2022/06/17/NISI20220617_0018927324_web.jpg?rnd=20230406105022)
[제네바=AP/뉴시스]자국 중심의 강력한 관세 정책을 추진 중인 미국이 무역 분쟁을 중재하는 세계무역기구(WTO)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스위스 제네바 소재 세계무역기구(WTO) 본부 입구. 2025.3.28
28일(현지 시간) 스페인 영자매체 유로위클리는 워싱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가 강력한 보호주의 무역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아메리카 퍼스트' 경제 기조와 충돌한다고 여겨지는 국제 기구에서 점차 발을 빼려는 여러 움직임 중 하나다. 미국은 지난 1월 세계보건기구(WHO)에도 탈퇴를 통보한 바 있다. 이번 WTO에 대한 재정 지원 중단은 지금까지 단행된 조치 중 가장 강경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유로위클리는 보도했다.
또 이번 지원 중단은 미 연방정부 지출을 대폭 삭감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뤄진 측면도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외국 제조 수입차에 대한 25% 관세' 조치와도 맞물려 있다. 이 관세 부과 조치는 다음달 2일 시행될 예정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한 관세 정책을 펼치면서 미국은 여러 국가와 분쟁 협의를 앞둔 상태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10+10%' 총 2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데 대해 WTO에 분쟁협의를 신청한 상태다.
캐나다도 미국이 지난 4일 자국 상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자 이튿날 WTO에 분쟁 협의를 신청했다.
지난해 WTO의 예산은 2억2500만 스위스프랑(약 3741억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담금 체계는 세계 무역 점유율에 비례하는데, 미국은 세계 무역의 11%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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