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티움, 행동주의 펀드 지분 매입에 15%대 급등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덴티움이 장 초반 15% 넘게 오르고 있다.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오전 9시 25분 현재 덴티움은 전일 대비 1만2300원(17.30%) 오른 8만350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얼라인파트너스는 덴티움의 지분 7.17%를 보유 중이라고 공시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수 차례에 걸쳐 주식을 장내 매수하며 보유 지분을 늘려왔다. 얼라인파트너스 측은 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 목적'으로 적었다.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삼성증권은 덴티움에 대해 "장기간 부진했던 주가를 고려하면 긍정적 시그널이나 단기 변동성이 심화할 가능성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정동희 연구원은 "얼라인은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보유 지분을 점진적으로 늘려오며 최근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면서 "'단순 투자'가 의결권, 신주인수권, 이익배당청구권 등 법률에 따라 보장되는 기본적인 권리만 행사하는 소극적인 투자 형태인 반면 '일반투자'는 경영권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더 적극적인 주주 활동을 하는 투자 형태다. 향후 구체적인 주주 행동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초 역사적 밸류에이션 하단 수준까지 주가가 하락한 상황인 만큼 향후 행동주의 펀드의 개입이 주가 반전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도 "근본적인 실적 개선에 대한 전략이 제시될 때까지는 주가 변동성의 심화 가능성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