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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노사민정협 "GGM 노사 상생협정서 준수" 권고(종합)

등록 2025.04.02 14: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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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에 공동근로복지기금 확대 제시

노조에는 "35만대 달성까지 파업 유보"

광주시엔 "주거지원비 현실적 수준 상향"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15일 오전 광주 광산구 덕림동 광주글로벌모터스에 '캐스퍼 일렉트릭' 신차들이 전시돼있다. 2024.07.15. 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15일 오전 광주 광산구 덕림동 광주글로벌모터스에 '캐스퍼 일렉트릭' 신차들이 전시돼있다. 2024.07.15. 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맹대환 류형근 기자 =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가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준수, 조합비 일괄공제(Check-off) 등 중재안을 제시했다.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는 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5년 제2차 협의회를 열고 GGM 갈등 해결을 위한 조정·중재안을 마련하고 노조와 경영진에 권고했다.



조정·중재안에는 노사민정 대타협 GGM 설립정신을 담은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준수,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컨설팅 등 노사문화 개선 방안 내용을 담았다.

경영진에는 노조·상생협의회 활동에 필요한 사무실을 제공하고 조합비 일괄공제(Check-off), 단체교섭 시 근로시간 면제 범위 확대(4시간→8시간), 공급물량 확대(2교대 도입) 및 신규모델 도입 등 비전 제시, 공동근로복지기금 확대를 제안했다.

노조에는 35만대 생산목표 달성 때까지 파업을 유보하고 노사상생협의회의 역할 존중, 35만대 생산목표 조기 달성을 위한 2교대 근무 적극 협력을 제안했다.



광주시에는 공동복지프로그램 적극 이행, 공동근로복지기금 증액으로 실질적 복지 확대, 물가 및 주거비 상승률을 반영한 주거지원비 현실적 수준 지원, GGM 갈등 현안 모니터링을 위한 노사민정협의회 산하 상설기구 설치를 권고했다.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는 이날 조정·중재안을 확정한 뒤 GGM 노사와 광주시에 전달하고, 성실한 이행을 촉구했다.

임태호 조정·중재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조정・중재안은 상생·화합·미래지향의 3대 원칙 하에 당사자 간 공멸을 막고 광주시민과 함께 약속한 노사민정 대타협의 정신, 세계 속 GGM으로 나아가는 미래지향의 정신을 담았다"며 "GGM의 밝은 미래를 위해 조정·중재안을 노사가 적극 수용해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GGM 노조는 전임 사무실 마련과 급여 7%(15만9200원) 인상·호봉제 도입·상여금 300% 등을 요구하며 지난 1월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강기정 광주시장은 "트럼프 관세정책 발효를 앞두고 폭풍전야인 자동차 업계와 1대 주주인 시민이 지켜보고 있다"며 "광주시는 중재안을 받아들인다. GGM 경영진과 노조 모두 중재안을 받아들인다면, 상생의 힘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조정 중재안에 노사상생발전협정서의 취지와 맞지 않은 내용이 일부 포함돼 있어 회사도 부담은 되지만, GGM이 설립되는 과정에서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체결의 주체가 됐던 노사민정협의회가 심사숙고 끝에 제시한 중재안이기 때문에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캐스퍼에 대한 호평이 잇따르며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회사가 지금 매우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는 만큼, 이번 중재안을 받아들이고 하루빨리 내부적 안정화를 되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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