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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회복·성장의 길로 나아가야"…군소야당 "내란세력 청산해야"(종합)[尹 파면]

등록 2025.04.04 12:41:30수정 2025.04.04 1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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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국민의 승리" 한목소리…포스트 탄핵 정국 셈법은 온도차

이재명 "국민 대통합으로 민생·평화·경제·민주주의 회복할 것"

조국혁신당 "내란 잔당 일소" 진보당 "윤석열 재구속·국민의힘 해체"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2025.04.0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2025.04.0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을 "국민의 승리"라고 반기며 "이제는 회복과 성장의 길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국민의 뜻과 헌재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한 후 헌재 선고 과정을 TV 생중계로 함께 지켜봤다.

TV에서 탄핵 심판 사유가 흘러나오는 동안 긴장된 분위기 속에 침묵만 흘렀다. 최종 파면 결정이 내려질 때도 엄중한 상황을 의식해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재명 대표는 탄핵 선고 뒤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 회복과 대통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 대표는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된다"며 "국민과 함께 대통합의 정신으로 무너진 민생과 평화, 경제, 민주주의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위대한 국민들이 위대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되찾아주셨다"며 "더 이상 헌정 파괴의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치가 국민과 국가의 희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계엄군의 총칼에 쓰러져간 제주 4·3, 광주 5·18 영령들이, 총칼에 맞선 국민들이, 부당한 명령을 거부한 장병들의 용기가 위대한 빛의 혁명을 이끌었다"며 "민주공화정을 지켜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현직 대통령이 두 번째로 탄핵당한 것은 다시는 없어야 할 대한민국 헌정사의 비극"이라며 "저 자신을 포함한 정치권 모두가 깊이 성찰하고 책임을 통감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힘을 모으면 국제사회 신뢰를 신속하게 회복하고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며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에서 희망을 품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향해 성장과 발전의 길을 확실하게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정국 수습 방안 등을 논의한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의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를 보며 기뻐하고 있다. 2025.04.0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의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를 보며 기뻐하고 있다. 2025.04.04. kch0523@newsis.com



진보 성향의 군소 야당은 '포스트 탄핵 정국' 해법으로 '내란세력 청산'을 앞세웠다.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모여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생중계를 지켜봤다.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은 헌재의 파면 결정에 "민주주의와 정의가 이겼다"며 '사필귀정'이라고 했다.

김 대행은 이어 "멈추지 않고 내란 잔당을 일소하겠다"며 "반헌법행위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해 내란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책임 있는 자들을 법과 역사의 심판대에 세우겠다. 내란 특검, 명태균 특검, 김건희 특검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힘주었다.

진보당은 이날 국회가 아닌 헌재 인근 안국역 앞에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과 함께 선고 중계를 봤다.

김재연 상임대표는 "오늘의 결과는 민주 수호와 새로운 사회를 위해 뜨겁게 연대한 '광장 연합'의 승리이며, 다시는 흔들리지 않을 민주공화국을 향한 뚜렷한 전진"이라며 "단결과 연대의 힘을 무기로 내란 세력의 완전한 청산을 향해 중단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란수괴 윤석열을 시급히 재구속하고, 12·3 내란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기 위한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 극우파시즘과 손잡은 국민의힘을 해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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