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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5경기 연속 승리 불발…KIA 양현종, 통산 180승 '재도전'

등록 2025.04.04 1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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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만 추가하면 역대 2번째로 통산 180승 고지 밟아

[광주=뉴시스] 김금보 기자 = 28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KIA 선발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24.10.28. kgb@newsis.com

[광주=뉴시스] 김금보 기자 = 28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KIA 선발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24.10.28. kgb@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개인 통산 180번째 승리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양현종은 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개인 통산 180번째 승리를 다시 한 번 노린다. 벌써 6번째 도전이다.

양현종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된 것은 지난해 9월3일 광주 LG전이 마지막이다. 당시 6이닝 6피안타(2홈런) 3실점하고 개인 통산 179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이후 올 시즌까지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9월8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위력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뒤늦게 터지면서 승패없이 물러났다.

지난해 9월15일 광주 키움전과 2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각각 4⅓이닝 7실점(5자책점), 5이닝 5실점으로 흔들려 패전 투수가 됐다.

결국 양현종의 통산 180승 도전은 올해로 미뤄졌는데, 올 시즌 두 차례 등판에서도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3월23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올 시즌 첫 등판에 나선 양현종은 5이닝 6피안타(1홈런) 5탈삼진 4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했다. 팀이 5-10으로 지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난달 2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3실점(1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써내고도 승리를 품에 안지 못했다.

양현종은 한화전에서 팀이 4-3로 앞선 7회말 교체돼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불펜진이 8회 2점을 헌납하며 역전을 허용해 승리가 날아갔다.

양현종이 이날 승수를 추가하면 역대 두 번째 통산 180승 달성자가 된다.

현재 통산 최다승 순위에서 210승을 거둔 송진우(전 한화 이글스)가 1위고, 양현종이 뒤를 잇는다.

이미 KBO리그 통산 최다 선발승 기록은 양현종이 갖고 있다. 양현종이 거둔 179승 중 177승이 선발승이다.

양현종은 투수 부문 통산 순위에 자신의 이름을 하나하나 새기고 있다.

통산 2514⅔이닝을 소화한 양현종은 이 부문에서 3003이닝의 송진우에 이어 2위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시즌 연속 170이닝 이상을 던져 사상 최초 기록을 써냈다.

또 통산 2086개의 삼진을 잡아 이 부문에서는 1위다. 지난해 8월21일 광주 롯데전에서 송진우를 넘고 1위로 올라섰다.

통산 200승을 향해 나아가는 양현종에게 180승 달성은 또 하나의 의미있는 이정표가 될 수 있다.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는 KIA로서도 양현종의 호투가 절실하다.

KIA는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과 주전 유격수 박찬호, 베테랑 2루수 김선빈이 모두 부상으로 빠지면서 야수진 공백이 크다. 잇단 부상 속에 KIA는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4승 6패로 공동 7위다.

마운드의 힘으로 버텨야하는 상황에서 시즌 초반 매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LG를 상대한다. LG는 개막 7연승을 달리는 등 8승 1패를 거둬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양현종은 올 시즌 팀 타율 2위(0.292), 팀 OPS(출루율+장타율) 1위(0.864)를 달리는 LG 타선을 봉쇄해야 통산 180번째 승리와 팀 분위기 반전을 동시에 이뤄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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