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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구조 맞춰 음악 튼다…LG전자, AI 스피커 '엑스붐'

등록 2025.04.08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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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가구 배치 분석해 음악재생

윌아이엠, 사운드·디자인 모두 참여

연내 AI 라디오 앱 탑재 예정

[서울=뉴시스] 이지용 기자 = LG전자는 7일 서울 영등포구 복합문화공간 '그라운드 220'에서 'LG 엑스붐 브랜드데이'를 개최하고 이 같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스피커를 공개했다. 사진은 LG 엑스붐 스테이지 301. 2025.04.07. leejy5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지용 기자 = LG전자는 7일 서울 영등포구 복합문화공간 '그라운드 220'에서 'LG 엑스붐 브랜드데이'를 개최하고 이 같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스피커를 공개했다. 사진은 LG 엑스붐 스테이지 301. 2025.04.07. leejy5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팝송을 틀자 사용자가 있는 거실의 크기, 쇼파와 가구 배치 등 집안 구조에 맞춰 가장 깔끔한 음역대를 찾아준다.

차분한 클래식을 재생하자 자동으로 조명이 은은하게 바뀌고 클래식에 가장 알맞은 사운드까지 설정한다.



LG전자는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복합문화공간 '그라운드 220'에서 'LG 엑스붐 브랜드데이'를 개최하고 이 같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스피커를 공개했다. 엑스붐은 LG전자의 무선 오디오 브랜드다.

AI가 공간 분석해 음악 최적화

LG전자가 이날 공개한 ▲LG 엑스붐 스테이지 301 ▲LG 엑스붐 바운스 ▲LG 엑스붐 그랩 등 무선 스피커 신제품 3종은 AI가 고객이 듣고 있는 음악을 분석하고, 주변 환경에 맞춰 최적의 사운드를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AI 공간인식 사운드'는 공간의 크기, 가구 배치, 벽의 재질 등에 따라 음악이 다르게 들릴 수 있는 점을 보완한 기능이다. AI 허브 LG 씽큐 앱을 통해 기능을 활성화하면 실내외 환경을 분석해 최적의 사운드를 찾아준다.



예를 들어 스피커가 벽 가까이 붙어 있거나 스피커 근처에 가구가 배치되어 있는 경우 가수의 음성이 반사되어 잘 들리지 않을 수 있는데, 이를 AI가 인식해 가수의 음성을 자동으로 키워준다. 또 벽의 재질 특성상 소리가 흡수될 경우에도 사운드를 크게 조절해준다.

전문 음향 엔지니어가 최적의 조건에서 튜닝한 소리를 기준으로 삼아 현재 환경에 맞게 자동 조정하는 것이다.

또 신제품의 'AI 사운드·라이팅' 기능은 재생되고 있는 음악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스피커의 조명을 전환시킨다. 클래식을 재생하면 이에 맞게 은은한 조명으로 바뀌고 강렬한 락 음악을 틀면 빠른 비트의 조명을 켠다.
[서울=뉴시스] 이지용 기자 = 윌아이엠이 7일 서울 영등포구 복합문화공간 '그라운드 220'에서 열린 'LG 엑스붐 브랜드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5.04.07. leejy5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지용 기자 = 윌아이엠이 7일 서울 영등포구 복합문화공간 '그라운드 220'에서 열린 'LG 엑스붐 브랜드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5.04.07. leejy5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윌아이엠, 엑스붐 지휘자"…연내 AI 라디오 탑재

특히 LG전자는 세계적인 팝그룹 블랙아이드피스 멤버이자 AI 라디오 앱 '라디오파이(RAiDiO.FYI)'를 설립한 기업가 '윌아이엠'과 협업해 이번 신제품들을 만들었다.

윌아이엠은 이날 직접 행사에 참석해 "LG와의 오디오 협업은 선물 같은 기회"라고 밝혔다. 이정석 LG전자 전무는 "윌아이엠은 사운드, 디자인 등을 모든 과정에 참여한 엑스붐을 이끈 지휘자"라고 말했다.

윌아이엠은 자신의 회사가 개발한 AI 라디오 앱 라디오파이의 AI 기능을 직접 시연했다.

그가 스마트폰에 몇 가지 문장을 영어로 말자 즉시 "한국에서 멋진 행사에 참석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AI 기술은 일상이 될 것입니다. AI를 향한 여행을 미련 없이 떠납시다"라는 한국어 음성이 번역되어 들렸다. 다른 AI 에이전트와 달리 실제 사람이 말하는 듯 자연스러웠다.

윌아이엠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자연스러운 목소리로 곧바로 통역하기는 어려웠다"며 "LG전자 직원의 목소리를 2시간 녹음해 가장 한국적인 음성을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라디오파이 앱은 아직 엑스붐 스피커에 탑재되지 않았다. 엑스붐 스피커에는 연내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라디오파이는 통역 기능 뿐 아니라 사용자 취향에 맞는 뉴스와 음악을 추천하고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질문에 대답한다.

이 전무는 "다른 스피커처럼 묻는 말에만 대답하는 게 아닌, 사용자가 뉴스나 음악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이에 대해 알려주고 DJ처럼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는 양방향 AI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음악 뿐 아니라 정보 전달과 대화에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이 같은 AI 기능을 앞세워 오디오 사업을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이지용 기자 = LG전자의 엑스붐 무선 스피커 시리즈에 연내 탑재될 AI 라디오 앱 '라디오파이(RAiDiO.FYI)'를 시연하는 모습. AI가 뉴스를 제공하는 도중 뉴스에 대해 질문을 하면 AI가 답을 한다. 2025.04.07. leejy5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지용 기자 = LG전자의 엑스붐 무선 스피커 시리즈에 연내 탑재될 AI 라디오 앱 '라디오파이(RAiDiO.FYI)'를 시연하는 모습. AI가 뉴스를 제공하는 도중 뉴스에 대해 질문을 하면 AI가 답을 한다. 2025.04.07. leejy5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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