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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3.5만명 미군 주둔에 10년간 1.3조원 비용 써

등록 2020.07.06 22: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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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오르=AP/뉴시스】 헝가리에서 실시되고 있는 나토 훈련에 3일 미군 장갑차가 참여하고 있다. 7개국 4만 명의 군인들이 8월까지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에서 실시되는 군사 훈련에 참가중이다. 2017. 7. 3.

【기오르=AP/뉴시스】 헝가리에서 실시되고 있는 나토 훈련에 3일 미군 장갑차가 참여하고 있다. 7개국 4만 명의 군인들이 8월까지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에서 실시되는 군사 훈련에 참가중이다. 2017. 7. 3.

[베를린=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독일 정부는 미군의 독일 주둔과 관련해 지난 10년 동안 10억 달러가 넘는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재무부가 6일 야당 좌파당 의원 질의에 내놓은 통계 자료에 따르면 독일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총 9억8240만 유로(11억 달러, 1조3100억원)의 돈을 주둔 관련 비용으로 썼다. 이 중 6억4850만 유로는 건설 비용이었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주독 미군을 3만4500명에서 2만500명으로 줄일 것을 명령했다고 말했다. 독일은 미국의 중동 및 아프리카 작전 중추이다. 

미국과 독일이 같이 가입해있는 나토는 2014년에 국방비 예산 감축을 중단하고 2024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최소 2% 할당할 것을 원칙으로 결정했다.

트럼프는 30개국 나토 회원국 중 독일을 유독 지목해 국방비 할당 원칙을 무시하고 있으며 독일 경제가 주둔 미군의 소비로 득을 보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나토 자료에 따르면 독일은 국방 예산이 GDP의 1.38%이다. 정부는 2024년까지 1.5% 국방비 증액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수준이 나토의 국방비 비중 목표에 부합한다고 주장한다.

미국은 GDP의 3.4%를 국방비로 지출하고 있는데 이는 나토의 나머지 29개 회원국들의 국방 예산을 다 합한 것보다 많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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