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3.5만명 미군 주둔에 10년간 1.3조원 비용 써
【기오르=AP/뉴시스】 헝가리에서 실시되고 있는 나토 훈련에 3일 미군 장갑차가 참여하고 있다. 7개국 4만 명의 군인들이 8월까지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에서 실시되는 군사 훈련에 참가중이다. 2017. 7. 3.
독일 재무부가 6일 야당 좌파당 의원 질의에 내놓은 통계 자료에 따르면 독일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총 9억8240만 유로(11억 달러, 1조3100억원)의 돈을 주둔 관련 비용으로 썼다. 이 중 6억4850만 유로는 건설 비용이었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주독 미군을 3만4500명에서 2만500명으로 줄일 것을 명령했다고 말했다. 독일은 미국의 중동 및 아프리카 작전 중추이다.
미국과 독일이 같이 가입해있는 나토는 2014년에 국방비 예산 감축을 중단하고 2024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최소 2% 할당할 것을 원칙으로 결정했다.
트럼프는 30개국 나토 회원국 중 독일을 유독 지목해 국방비 할당 원칙을 무시하고 있으며 독일 경제가 주둔 미군의 소비로 득을 보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나토 자료에 따르면 독일은 국방 예산이 GDP의 1.38%이다. 정부는 2024년까지 1.5% 국방비 증액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수준이 나토의 국방비 비중 목표에 부합한다고 주장한다.
미국은 GDP의 3.4%를 국방비로 지출하고 있는데 이는 나토의 나머지 29개 회원국들의 국방 예산을 다 합한 것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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