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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로 돌연변이 축적 '클론성 조혈작용' 구현 모델 개발

등록 2022.07.13 13:29:41수정 2022.07.13 13: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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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미국 국립보건원, 제주대 등 국제 공동연구팀

영장류 이용...염증반응 매개물에 약물 주입해 억제 효과 확인

각종 질병 예방·극복 방안으로 활용될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

[서울=뉴시스]고연령 영장류 코호트 유전자 분석. 사진 서울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고연령 영장류 코호트 유전자 분석. 사진 서울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민형 인턴 기자 =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혈액세포 내에 특정 돌연변이가 축적되는 '클론성 조혈작용'은 특별한 질병이 없는 정상인에게서도 확인되는 현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클론성 조혈작용과 혈액암, 심혈관계 질환과의 상관관계가 보고되고 있지만, 클론성 조혈작용이 질병으로 분류되지 않으므로 임상 샘플 확보가 쉽지 않아 기전 연구의 한계를 겪고 있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동물생명공학전공 유경록 교수(공동 교신저자)와 미국 국립보건원, 제주대학교 등 연구진으로 구성된 국제 공동연구팀은 대동물인 영장류를 이용해 클론성 조혈작용을 나타내는 모델을 확립했다.

  영장류 클론성 조혈작용 모델은 인간과 매우 유사하게 혈액 내 돌연변이를 가진 세포의 비율이 점진적으로 증가함을 보였고, 골수 내에서도 세포과밀증과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발현이 현저히 증가함을 보였다.

  해당 연구진은 염증반응을 매개하는 IL-6를 억제하는 약물(tocilizumab)을 영장류 모델에 주입해 클론성 조혈작용이 억제됨을 확인함으로써 향후 클론성 조혈작용 조절을 통해 각종 질병 예방 및 극복 방안으로 활용될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해당 연구성과는 혈액학 분야 최고 국제 학술지 '블러드 (Blood)' 온라인판에 지난 6월17일 게재됐다. 해당 연구는 미국립보건원과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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