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최다' 관악구, 기초수급 고독사 위험가구 조사 확대
위험 가구 조기 발굴, 맞춤형 복지 서비스 지원
[서울=뉴시스]
관악구는 지난해 말 기준 1인가구 비중이 62.1%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지난해 구는 3월부터 8월까지 고독사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3개 동의 중장년 1인 남성 가구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실태조사 결과 중장년 1인 남성 가구 중 80.5%가 장애 또는 만성질환 등 유병자이고, 그 중 71.5%는 식사를 거르거나 약물 복용을 임의 중단하는 자기방임의 경향이 있었다.
구는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총 528가구에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똑똑안부확인서비스'와 고위험 복지대상자 안부확인 전담인력인 '우리동네돌봄단'을 연계하고, '행복한 한끼 나눔' 식사를 지원했다.
올해는 실태조사 범위를 중장년 1인 남성가구에서 기초생활수급 1인 가구 전체로 확대했다.
동 주민센터 복지 담당 공무원이 해당 가구를 직접 방문해 ▲건강 ▲주거 ▲사회적 고립 등 전반적 실태를 파악하고 고독사 위험 대상자를 선제적으로 발굴함으로써, 구는 취약계층의 고독사 위험을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중장년 가구의 식습관 개선과 안부 확인을 위해 '행복한 한 끼 나눔' 사업대상을 300가구로 확대한다. 고립가구의 관계망을 지원하는 고독사 고위험군 전담 돌봄 인력 '안녕살피미'를 전 동으로 배치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사회적 고립은 이제 어느 특정 지역, 특정 세대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당면한 사회문제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이번 기초생활수급 1인 고독사 위험가구 실태조사를 통해 취약계층 고독사 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하고 위기상황에 놓인 모든 구민에게 맞춤 지원해 고독사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