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여친 男에 기름 뿌리고 불붙여…50대 구속 기소
전 여친의 현 남친 얼굴·몸에 기름붓고 불 붙여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검찰 로고 뒤로 태극기가 보이고 있다. 2022.10.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한밤중 전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 그의 남자친구를 흉기로 공격하고 불을 붙여 살해하려 한 5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 강력범죄전담부(부장검사 김재혁)는 지난 12일 살인미수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1일 자정께 전 여자친구인 B씨의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자택에 침입해 그의 남자친구 C씨를 흉기로 공격하고, 기름을 뿌려 불을 붙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B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자기 집에서 흉기와 라이터 기름을 챙겨 전 애인의 집으로 향했고, 흉기로 피해 남성의 가슴 부위를 찌르고, 몸과 얼굴에 기름을 뿌린 뒤 불을 붙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동대문경찰서가 현장에서 그를 현행범 체포했다.
피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며 B씨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북부지검은 A씨가 이들 피해자들을 계획적으로 살해하려 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향후 피고인에게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소 수행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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