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프랜차이즈 창업비용 1.3억…백종원 더본코리아 22개로 최대
가맹점 평균 창업비용 1.3억…서비스업 창업비용 가장 높아
서울시 가맹본부 1900개…브랜드 2467개, 가맹점 16.3만개
브랜드 생존율은 1년 평균 93.4%→3년 후 79.4%로 떨어져
[서울=뉴시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또 가맹본부 중 가장 많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곳은 백종원 씨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로 22개를 운영하고 있었다.
서울시는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등록현황을 활용해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서울의 프랜차이즈 분석결과'를 18일 발표했다.
프랜차이즈 산업은 크게 가맹본부와 브랜드, 가맹점으로 나뉘며, 가맹본부가 브랜드를 가지고 가맹점을 내주는 형태다.
예를 들어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SPC그룹은 가맹본부가 된다. SPC그룹이 소유한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등은 브랜드가 되며, 해당 브랜드를 이용해 영업을 하는 가게는 가맹점이다.
서울시의 '2019년 서울의 프랜차이즈 분석결과' 자료에 따르면 가맹점 평균 창업비용은 1억3242만원으로 조사됐다. 창업비용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인테리어, 설비비용 등 기타 비용으로 1억128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외 가맹비는 1137만원이었고 보증금은 480만원, 교육비는 338만원 등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의 창업비용이 1억946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도소매업 1억6665만원 ▲외식업 1억397만원 등을 나타냈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시에 등록된 가맹본부는 총 1900개를 기록했다. 브랜드는 2467개를 기록했고, 가맹점은 전국 기준으로 16만3338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외식분야에서 가맹본부(65.6%), 브랜드(67%), 가맹점 수(36.4%)가 가장 높았다. 이어 서비스분야(가맹본부 28.5%, 브랜드 27.9%, 가맹점 34.0%), 도소매 분야(가맹본부 5.9%, 브랜드 5.1%, 가맹점 29.6%) 등의 순을 나타냈다.
전국을 기준으로 하면 가맹본부의 36.7%가 서울에 등록돼 있었다. 브랜드는 38.8%가, 가맹점은 64.3%가 서울시에 등록됐다.
[서울=뉴시스] 서울시 가맹점 개설 시 필요비용. (자료=서울시 제공) 2020.06.17. [email protected]
두번째로 브랜드가 많은 곳은 이랜드이츠와 플레이타임그룹으로 각각 12개의 브랜드를 보유했고 이어 훌랄라(10개), 핵가족(10개), 다이닝팩토리(7개) 등의 순을 기록했다.
가맹점 수로 보면 더본코리아 외 ▲훌랄라(480개) ▲이랜드이츠(210개) ▲플레이타임그룹(198개) 등의 순을 나타냈다.
브랜드의 생존율은 개업 후 1년차 평균 93.4%를 기록했고 2년차 82%, 3년차 79.4% 등을 나타내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브랜드의 업종별 생존율은 도소매업이 창업 3년 후에도 91.3%를 유지해 높은 편이었고, 외식업은 3년 후 77.7%로 급격히 낮아졌다. 서비스업은 3년차에 82.2%의 생존율을 기록했다.
서울시에 등록된 2467개 브랜드 중 직영점이 없는 곳이 총 1348개로 과반을 넘었다. 특히 지난해 신규 등록한 345개 브랜드는 74%에 달하는 257개가 직영점을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100개 이상의 가맹점을 보유한 브랜드는 전체 2467개 브랜드 중 10%에 달하는 246개였다. 가맹점이 10개 미만인 브랜드는 전체의 58.5%에 달하는 1442개였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이번 협업을 통해 서울시 프랜차이즈 사업 현황을 파악하게 됐다"며 "프랜차이즈 창업을 고민하는 시민들에게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정책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믿을 수 있는 데이터를 통해 예비 프랜차이즈 창업자들이 새로운 도전과 인생을 시작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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