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균 화성시의원, 이원욱 국회의원 따라 민주당 탈당
"새로운 가치·비전·정책 제시하는 정당 필요"
화성시의회에 제3당 탄생 예고…"캐스팅보트 역할 톡톡히 할 것"
[화성=뉴시스] 화성시의회 전성균 의원이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사진=전성균 의원 제공) 2024.01.12. [email protected]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화성시의회 전성균 의원이 기초의회에서는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전 의원의 탈당으로 양당 구도로 운영되던 화성시의회에 제3당이 생기고, 전 의원이 캐스팅보트로 활약하게 될지도 몰라 지역의 큰 관심사다.
전성균 의원은 12일 화성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랑했던 민주당을 떠나 더 넓은 민심의 바다로 나아간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전 의원은 "중앙정치가, 민주당이 청년정치를 존중하고 청년을 위한 정치를 해나갈 수 있기를 소망했지만, 정치는 미래보다는 싸움에, 통합보다는 진영의 이익만을 위해 존재했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전 의원은 그러면서 "새로운 가치, 새로운 비전, 새로운 정책을 제시하는 정당이 필요하다. 민생을 위해 개혁대연합, 미래대연합을 위해 힘차고 당당하게 그 길 걸어가겠다"며 새로운 당에서의 활동을 예고했다.
전 의원은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 국회의원의 선임비서관 출신이다. 지역구 역시 라선거구(동탄 4·5·6동)로 이원욱 의원의 지역구인 화성시을 선거구에 포함된다. 이 때문에 이원욱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함께 전 의원의 동반 탈당도 예측됐다. 향후 전 의원의 거취는 이원욱 의원 등 '원칙과 상식'과 궤를 같이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성균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화성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거의 동수다. 대한민국 축소판인 화성시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며 시의회 양당구도 지각변동도 예고했다.
화성시의회 의원 정원은 25명이지만, 지난 10일 국민의힘 공영애 의원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24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13명, 국민의힘 11명에서 이날 전성균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탈당으로 더불어민주당 12명, 국민의힘 11명, 무소속 1명이 됐다. 전 의원은 비례대표가 아니기에 탈당해도 의원직 유지에는 변화가 없다.
앞으로 공영애 의원의 빈 자리에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이 당선되고 전성균 의원이 국민의힘에 무게추를 더할 경우, 시의회 운영과 화성시 정책 전반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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