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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팔자' 전환… 외국인 주식자금 3.1억달러 순유출

등록 2023.07.12 12:00:00수정 2023.07.12 1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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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등 차익실현 목적 매도 기인

채권자금은 32.3억달러 순유입으로 규모 축소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4.88포인트(0.19%) 내린 2557.61에 개장한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2023.07.12.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4.88포인트(0.19%) 내린 2557.61에 개장한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2023.07.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외국인의 국내 증시 자금 유입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주식시장에서는 2차 전지 등의 차익실현 목적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은 순유출로 전환됐고, 채권자금은 만기 도래 채권이 빠져나가며 유입 규모가 크게 줄면서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증권투자자금은 29조2000억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전월(114조3000억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로 4월 기록한 32억5000만달러와 비슷하다.

국내 주식 투자자금이 -3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달(24억80000만달러) 순유입에서 순유출로 전환됐다.3월 17억3000만달러 순유출 후 3개월 만이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는 4월(9억1000만달러)과 5월(24억8000만달러) 2개월 연속 순유입을 기록한 바 있다.

외국인 채권자금의 유입도 주춤했다. 3월(18억1000만 달러)에 이어 4월 23억3000만 달러로 덩치를 불리더니 5월에는 89억6000만 달러로 3.8배 늘었던 외국인 채권자금 순유입 규모는 6월에는 32억3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시장에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유입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차전지 쪽에서 차익실현이 많았다"면서 "채권은 6월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수출기업의 미 달러화 매도 등 외환수급 개선에 따라 지난달 13일 1271.4원까지 하락했다가 6월 FOMC 이후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 강화, 중국 경기둔화우려 등으로 하락폭을 축소했다. 지난 10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06.5원으로 5월말(1327.2원)보다 1.6% 떨어졌고, 같은 기간 원·엔 환율은 3.8%, 원·위안 환율은 3.3% 내렸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률은 전월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6월 중 전일대비 원·달러 환율 변동폭은 6.6%로 5월(4.3%)보다 올랐고, 변동률은 0.51%로 5월(0.32%)보다 확대됐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외국인의 국내채권 만기도래분 재투자, 내외금리차 역전폭 축소(+10bp) 영향으로 상승했다. 통화스왑금리(3년)도 국고채금리 상승(+34bp)에 주로 영향받아 상승했다. 5월 말과 이달 10일 기준 변동폭은 각각 23bp, 26bp다.

2분기 중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와횐거래 규모는 349억3000만 달러로 1분기(322억6000만달러)에 비해 26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원·달러 현물환 거래와 외환스왑 거래가 각각 17억3000만달러, 9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국가 신용 위험도를 보여주는 외평채 CDS 프리미엄(신용부도스와프)는 35bp로 전월(43bp)보다 크게 줄었다. CDS 프리미엄이 높을수록 부도 위험이 크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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