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단체들 "朴 검찰 출두 말라"…경찰과 실랑이도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졸속 탄핵 절대 승복 못 해"
【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검찰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자택 인근에서는 검찰 출석을 반대하는 친박근혜(친박) 단체들의 집회가 잇따라 열려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엄마부대와 애국여성연합은 20일 오전 박 전 대통령의 자택과 100여m 떨어진 삼성2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회를 맡은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는 "검찰·특검·국회·언론의 합작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사도 없이 졸속 탄핵됐다. 잘못된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선고에 절대 승복할 수 없다"면서 "내일(21일) 검찰 출두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외쳤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박 전 대통령 자택 앞 경찰 경호 인력이 강화되고 있다. 2017.03.20. [email protected]
주최측은 당초 집회 참가 인원을 1000명으로 신고했지만 실제로는 20여명 만이 참가하는 데 그쳤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거나 '억지탄핵 원천무효'라고 쓴 피켓을 들어보였다.
집회 시작 전 '박근혜 대통령 무죄! 구속 불가! 짜집기 조작탄핵 무효! 고영태 구속 수사하라!'라고 적힌 현수막을 인도를 점거해 펼치려다가 경찰 제지를 받기도 했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은 이날 오후 2시께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주최 측은 1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박 전 대통령 자택 앞 골목에 적막이 흐르고 있다. 2017.03.20. [email protected]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4개 중대 280여명의 경력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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