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터로' 최장 6일 연휴 맞은 울산 기업체 출근 채비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S-OIL 울산콤플렉스, SK 울산콤플렉스 등 울산지역 석유화학업체들은 장치산업의 특성상 이번 설 연휴에도 생산 설비를 정상 가동한다. 사진은 석유화학제품 이송 배관을 점검하는 S-OIL 울산콤플렉스 직원들. 2018.02.14. (사진=S-OIL 울산콤플렉스 제공)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지난 16일 설 명절을 맞아 최장 6일간의 연휴를 보낸 울산지역 기업체 근로자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는 전체 임직원 1만6000명이 지난 15일부터 오는 20일까지 6일간 설 연휴를 보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19일은 노사 단체협약상 명절연휴와 주말이 겹칠 경우 발생하는 유급휴무일이며, 오는 20일은 2년치 임단협 타결 기념 특별휴무일이다.
그룹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 임직원 3200여명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 동안 설 연휴를 보내고 있다. 노사 합의에 따라 19일을 임시 유급휴무일로 정했다.
울산에서 가장 많은 근로자들이 근무하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임직원 3만1000명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설 연휴를 보내고 있다.
반면 석유화학업계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은 장치산업의 특성상 연휴에도 계속해서 생산 설비를 가동했다.
S-OIL 울산콤플렉스는 임직원 2100여명 가운데 사무직 등 320여명만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설 연휴를 보낸 뒤, 일터로 복귀했다.
나머지 근로자들은 4조3교대로 24시간 동안 정상적으로 조업했다.
SK 울산콤플렉스도 주간 근무자 1300여명만 4일간 연휴를 보내고, 교대 근무자 1700여명은 4조3교대로 정유 및 윤활유 제품 생산 활동에 집중했다.
울산 온산국가공단 내 정유업체에서 일하는 김모(43)씨는 "같은 업계 종사자들은 명절 연휴에도 평소와 같이 출근하기 때문에 분위기조차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난 추석보다 연휴기간이 짧아 아쉬워하는 직장인들이 많아 보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