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징둥, '오너 성범죄 체포'로 시총 3조원 증발
징둥 주가 19개월 중 최저치
【헤네핀=AP/뉴시스】중국 2위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JD.com) 창업자이자 회당인 류창둥(45) 회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성범죄 혐의로 체포됐다가 하루 만에 풀려났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헤네핀 경찰 당국이 공개한 류창둥의 머그샷(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 2018.09.03
나스닥에 상장된 징둥 주가는 4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5.97% 하락한 29.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9개월 중 최저치다. 시총 27억 달러가 증발한 셈이다.
아울러 징둥 주가는 5일에도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을 방문한 류 회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부적절한 성적 행동'을 했다는 혐의로 헤네핀 카운티 경찰에 체포됐다가 16여 시간만인 1일 풀려났다.
이후 류 회장은 3일 귀국했고, 4일 베이징에서 열린 개최된 협약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징둥 측은 류 회장 사안과 연관해 "류 회장은 근거 없는 혐의에 의해 체포됐고, 곧바로 풀려났다"면서 "사실을 왜곡한 보도와 유언비어에 대해서는 필요한 범적 대응을 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5일 미국 미네소타주 경찰 기록에 따르면 류 회장이 최고 30년형이 가능한 '1급 강간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류 회장은 미네소타주립대 칼슨 경영대학원와 중국 칭화대가 공동 주관한 박사 과정에 등록했고, 지난달 26일부터 칼슨 대학원에서 수업을 들으며 한명의 여대생을 성폭행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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