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안방+피츠버그전 무적 행진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와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LA 다저스 류현진(32)이 기분 좋은 승리 공식을 재확인하며 시즌 3승을 수확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1홈런) 2실점 호투했다.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으면서 삼진 10개를 솎아냈다.
팀이 6-2로 승리하면서 류현진도 시즌 3승(1패)째를 올렸다.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3경기 만의 승리 추가다.
안방 강세는 여전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피츠버그전 등판을 예고하며 "류현진은 홈에서 거의 무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홈 구장에서 강력한 피칭을 선보인다는 의미다.
앞선 기록을 보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이날 경기 전까지 미국 진출 후 홈 경기에 50차례 등판해 20승13패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했다. 원정경기에는 51차례 나와 22승16패를 거뒀다. 승은 더 많지만, 평균자책점은 3.59로 더 높다.
지난해부터 홈과 원정의 편차가 더 커졌다. 지난 시즌 홈에서 치른 9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1.15로 초강세를 보였다. 원정경기에서는 6차례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3.58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홈에서 나선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개막전인 3월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7이닝 2실점 역투로 2승을 기록했다. 이날도 안방에서 승리를 품었다.
원정에선 아쉬웠다.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는 왼 사타구니 통증으로 2회 자진 강판했다. 복귀전이었던 지난 2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는 5⅔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도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피츠버그전 전승 행진도 이어졌다.
류현진은 빅리그 데뷔 후 피츠버그전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앞서 4차례 등판에서 매 경기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4승을 챙겼다. 이날도 QS를 작성한 류현진은 피츠버그전 5연승 행진을 벌였다.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피츠버그 타선을 요리했다. 3-1로 앞선 4회초 조쉬 벨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이 다소 아쉬웠지만, 집중타를 내주지 않고 상대 타선을 묶어냈다. 피츠버그의 '천적'임을 확인할 수 있는 호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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