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의 단둥훙샹 대표 등 기소에 "자국법 역외적용 반대"
"中 사법당국, 단둥훙샹 책임자 처리 중"
【서울=뉴시스】 24일 중국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화춘잉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출처: 중 외교부> 2019.07.24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화춘잉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이 자신의 국내법에 따라 중국의 기업과 개인에 ‘확대관할(미국 국내법을 역외에 적용)'하는 것을 줄곧 반대해 왔다“면서 ”이런 입장은 일관되고 분명하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또 “중국 사법 당국은 단둥훙샹(丹東鴻祥)과 책임자를 경제범죄 혐의로 법에 따라 처리 중”이라면서 “중국은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들을 성실히 이행하고, 핵 비확산과 연관해 국제적인 의무도 이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 법무부는 23일 제재 대상인 북한 기업과 금융거래를 한 단둥훙샹의 마샤오훙(馬曉紅) 대표와 경영진 3명을 뉴저지 연방대배심이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마 대표 이외 기소된 사람은 저우젠수 사장, 훙진화 부사장, 재무 담당자 뤄촨쉬다.
기소장에 따르면 단둥훙샹 실업발전은 제재 대상인 북한의 단천상업은행, 조선혁신무역회사과 연계를 가진 조선광선은행과 거래했다. 단천상업은행과 조선혁신무역회사는 북한 최대 무기거래업체인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와 관련이 있어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북한과의 비핵화 실무협상 및 중국과의 무역협상 재개를 앞둔 시점에 나온 것으로, 대북·대중 압박 의도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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