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중앙은행, 기준금리 4.25%P 인하
신임 총재 취임 뒤 금리 대폭 낮춰
AP통신은 25일(현지시간) 터키 중앙은행이 금리를 24%에서 19.75%로 내렸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2~3%포인트 수준보다 훨씬 큰 폭이다.
터키는 지난해 9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대응하고 리라 폭락을 방어하기 위해 금리를 17.75%에서 24%로 올린 뒤 동결 기조를 유지해왔다.
앞서 6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무라트 체틴카야 전 총재를 해임했다. 이를 둘러싸고 체틴카야 전 총재가 에르도안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로 에르도안 대통령은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공공연하게 역설해왔다.
터키의 정치·경제적 불안정성과 더불어 중앙은행 독립성에도 의문이 제기되자 터키 주식과 리라화 가치가 하락했다. 체틴카야 전 총재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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