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문정인, 주미대사 고사? 美반대 때문…특보 사퇴하라"
"美 반대할 정도라면 대통령 특보 두는 것도 부적절"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하태경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허드슨 워싱턴포스트 기자의 트위터를 갈무리한 사진을 게재하고 "충격적인 소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특보는 여러 반미 발언으로 문제를 일으킨 분"이라며 '한반도 평화 협정이 체결되면 주한미군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 '장기적으로 한미 동맹은 없애는 게 최선', '한국 대통령이 주한미군더러 나가라고 하면 나가야' 등 그간 논란이 된 문 특보의 발언을 언급했다.
이어 "때문에 우리 정부가 아그레망(임명동의)을 신청해도 미국이 거부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고, 불행히도 이는 사실이었던 것"이라며 "미국은 문 특보를 한미 동맹의 장애 요인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사전에 비공식적으로 문 특보의 주미대사 반대 의견을 전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하 의원은 "물론 우리도 주권 국가이기에 특정국이 반대하는 인물이라고 해서 그걸 일일이 신경 쓸 필요는 없다. 하지만 미국은 우리의 유일한 군사 동맹국"이라며 "문 특보는 문 대통령과 한미 관계에 더 이상 부담을 주지 말고 용퇴하는 것이 대통령과 나라를 위한 길"이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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