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검 국감 12시간30분만에 종료…'조국 공방' 반복
국회 법사위, 국감 시작 12시간30분 넘겨 종료
조국 일가 의혹 수사 최대 쟁점에…여야 공방
'패트 수사' 남부지검 화두…욕설 논란 일기도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07. [email protected]
국회 법사위는 7일 오후 10시30분께 서울고검·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감을 종료했다.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시작된 국감은 식사 시간 등을 포함해 12시간30분가량 진행됐다.
이날 국감에서 위원들의 질의가 집중된 곳은 서울중앙지검이었다.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과 조 장관 관련 수사 실무 책임자인 송경호 3차장검사에 대한 질의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조 장관 일가 의혹 수사와 관련해서 피의사실 공표 문제가 무게감 있게 다뤄졌다. 여당 측에서는 검찰이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고, 야당 측에서는 여당이 상황에 따라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맞섰다.
특히 야당 측은 조 장관을 '가족 사기단 수괴'라고 지칭해 여당의 반발을 샀고, 여당 측은 조 장관과 가족들이 언어폭력과 '테러'를 받고 있다며 이에 반박했다.
조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의 비공개 소환을 놓고 여야 간 날선 공방도 이뤄졌다. 야당은 '황제 소환'이라며 검찰을 질타했고, 여당은 기존부터 제기돼 온 문제일 뿐 정 교수에게 특혜를 주기 위한 게 아니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검찰 간부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2019.10.07. [email protected]
특히 이 과정에서 여상규 법사위 위원장은 "검찰이 손댈 일이 아니다"라는 자신의 발언을 지적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웃기고 앉아 있네. 진짜 X신 같은 게. 아주"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여 위원장은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곧장 사과했다.
법사위는 다음날 오전 대전고법·특허법원·광주고법 등에 대한 국감을 진행한 뒤 오후에는 대전고검·광주고검 등에 대한 감사를 이어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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