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파주 민통선 안 야생멧돼지 2마리서 또 돼지열병
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 멧돼지 34마리로 늘어
【세종=뉴시스】멧돼지 폐사체와 폐사체 시료 채취(하단 오른쪽)를 하는 모습. (사진= 뉴시스 DB)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개체 수는 34마리로 늘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달 27일과 29일 연천군과 파주시 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멧돼지 사체의 시료(혈액)를 각각 채취해 정밀 분석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연천군 사체는 지난달 27일 오후 10시30분께 민·관·군 합동포획팀이 남방한계선에서 약 0.9㎞ 떨어진 농경지에서 발견해 총기 포획한 것이다. 포획 지점은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위험 지역을 차단하는 연천군 연천읍 2차 울타리에서 약 7.4㎞ 떨어진 곳이었다.
파주시 사체는 지난달 29일 파주시 2차 울타리 안에서 관·군 합동 수색작업 중 발견해 파주시에 신고한 것이다.
[세종=뉴시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출 현황.2019.12.01. (자료= 국립환경과학원 제공)
정원화 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발견·포획 지점은 모두 민통선 안"이라며 "2차 울타리 내 관군 합동수색이 계속 진행되는 만큼 사체 발견과 바이러스 검출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개체 수는 34마리가 됐다. 연천 9마리, 철원 13마리, 파주 12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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