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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부처 여론조사]'코로나19 주무' 복지부 최고 평점 1위…산자부 9→4위 '도약'

등록 2020.03.13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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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18개 부처 올해 2월 정책수행 평가 조사

부처별 1002명~1008명씩 모두 1만8075명 응답

평점 100점 기준…복지부 50점 최초 넘은 1위

산업부 4위로 약진…해양수산부는 6계단 하락

보건복지부 긍정평가 최다…법무부는 부정평가

[행정부처 여론조사]'코로나19 주무' 복지부 최고 평점 1위…산자부 9→4위 '도약'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18개 중앙 행정 부처 중 산업통산자원부의 정책 지지도가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양수산부 정책은 박한 평가를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외교부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기획재정부와 통일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는 하위권을 이뤘다.

뉴시스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18개 행정부처 대상 '2020년 2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정책수행 평가 조사에는 18개 행정부 정책수행에 대한 국민 개개인의 평가가 반영됐다. 각 행정부의 정책수행 정도는 ▲매우 잘하고 있다 ▲잘하는 편이다 ▲잘못하는 편이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 ▲잘 모르겠다 등 5개로 분류됐다.

응답에 따라 '매우 잘못하고 있다' 0점, '잘못하는 편' 33점, '보통' 50점, '잘하는 편' 67점, '매우 잘하고 있다' 100점으로 환산해 순위가 정해졌다.

지난해 5월 첫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부터 1위를 유지해온 보건복지부는 올해 2월에도 1위를 지켰다. 지난달 46.7점보다 3.7점이 더 오른 50.4점을 기록했는데, 코로나19 주무부서로서의 역할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50점을 넘은 것은 지난해 5월부터 행정부처 여론조사를 시행한 이래 처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1월에 이어 2위(47.6점)를 유지했다. 외교부는 4위에서 3위(45.9점)로 1계단 올라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위에서 4위(45.6점)로 급등했다. 산업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중국 현지 공장 조기 재가동 지원과 24시간 통관체계 유지, 대체공급처 발굴, 국내 생산 확대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한 점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위에서 5위(45.0점)로 2계단 내려앉은 반면, 문화체육관광부는 8위에서 6위(44.9점)로 올라섰다.

행정안전부는 7위(44.7점)를 유지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는 6위에서 8위(44.1점)로 내려앉았다.

환경부는 11위에서 9위(43.2점)로, 국방부는 12위에서 10위(43.1점)로 각각 2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해양수산부는 5위에서 11위(43.0점)로 6계단 급락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해운·항만업계에 6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는 등 코로나 대응 국면에서 나름대로 노력을 했지만 여론의 평가는 냉정했다.

국토교통부는 10위에서 12위(41.8점)로 하락했다. 교육부는 14위에서 공동 13위(40.8점)로 상승했다.

[행정부처 여론조사]'코로나19 주무' 복지부 최고 평점 1위…산자부 9→4위 '도약'

법무부는 15위에서 공동 13위(40.8점)로, 기획재정부는 13위에서 15위(40.7점)로 자리를 맞바꾸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통일부(16위, 38.9점)와 고용노동부(17위, 38.8점), 여성가족부(18위, 38.4점)는 하위권을 유지했다.

'정책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 비율을 기준으로 보면 역시 보건복지부가 가장 높은 50.1%의 긍정평가를 받았다. 2위는 외교부(45.2%), 3위 행정안전부(40.9%) 순이다.

해양수산부는 긍정평가 비율이 27.7%에 그쳐 최하위였다. 여성가족부(30.4%)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부정평가 비율은 법무부(54.5%)가 가장 높았다. 이어 고용노동부(53.0%), 통일부(51.9%) 순으로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뉴시스는 창사 18주년을 맞은 지난해부터 18개 행정부를 대상으로 매달 정책수행 지지도를 조사해 공개하고 있다.

2월 조사는 1월2일에서 2월26일까지 주말·휴일을 제외한 기간 동안 이뤄졌다.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이 적용됐다.

리얼미터가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상대로 통화를 시도한 결과 모두 1만8075명(부처별 1002~1008명)이 최종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4.5~5.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통계 보정은 올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성별, 연령,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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