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워킹스루, 이르면 26일 오후 시행…검역 신속성·안전성 중요"(종합)
26일 오후 또는 27일 오전부터 운영…25일서 연기
"유럽발 유증상자 검역 효율…검사시설 3개소 마련"
"입국 유증상자 규모 변화 시엔 워킹스루 확대 검토"
[인천공항=뉴시스] 전진환 기자 = 24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 발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한 시설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2일 오전 0시부터 유럽에서 출발해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2020.03.24. [email protected]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인천공항 내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는 오는 26일 오후 또는 27일 오전부터 운영될 계획이다.
이는 대규모 검체 채취 과정에서 신속성과 안전성을 모두 충족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종전 25일 시행에서 연기한 것이다.
검체 채취 과정의 신속성과 안전성은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도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홍보관리반장은 24일 오전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인천공항 검역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첫 번째가 신속한 검사, 두 번째가 안전하게 검사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라면서 "대기장소에서 다수가 몰려 검사를 기다리는 현상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고, 유증상자 비율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검체를 채취하고 안전한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검역당국은 검역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검사시설 3개소를 운영 중이다.
다만 추후 국내로 들어오는 유증상자 규모 변화 시 워킹스루 선별진료소 확대 운영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유럽발 유증상자를 중심으로 검역 대응체계를 효율화하는 방향을 잡은 상태"라며 "향후에 전체적인 규모 등의 변화가 있게 되면 기존에 고려해왔던 워킹스루를 더 적용할지 그때 가서 검토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오는 25일부터 유럽발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인천공항 내에 워킹스루 선별진료소 약 40개를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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