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코로나19로 세계경기 우려에 반락 개장...H주 1.3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경기 하방압력이 커짐에 따라 크게 반락해 개장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27일 대비 463.43 포인트, 1.97% 밀려난 2만3020.85로 출발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주말보다 189.69 포인트, 2.00% 떨어진 9315.2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주말 구미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 리스크 회피 심리가 재연하고 있다.
미국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에 제동이 걸리지 않음에 따라 글로벌 경기 선행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 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중 40개 이상이 하락하고 있다.
금융주와 부동산주, 기술 관련주가 나란히 내리고 있다. 주말 국제유가 하락 흐름을 받아 석유주가 밀리고 있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2.7%, 유방보험 2.0%,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과 중국건설은행, 영국 대형은행 HSBC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내수주 헝안국제가 5% 가까이,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3% 이상 하락하고 있다.
각국이 코로나19 전파를 차단하고자 이동제한을 강화하는 바람에 내장객 감소로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마카오 카지노주는 진사중국이 4.5%, 인허오락은 3.0% 각각 급락하고 있다.
반면 그간 상승장에서 뒤쳐진 소비주는 상승하고 있다. 주말 거래 종료 후 결산을 발표한 중국 석탄주 선화능원이 1% 오르고 있다.
항셍지수는 오전 10시23분(한국시간 11시23분) 시점에는 395.67 포인트, 1.68% 내려간 2만3088.61을 기록했다.
H주 지수는 오전 10시24분 시점에 128.43 포인트, 1.35% 저하한 9376.49로 거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