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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 꽃, 맛있게 먹고 면역력 높이자"

등록 2020.04.0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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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식용 꽃 먹는 방법, 주의할 점 등 소개

[세종=뉴시스]다양한 식용 꽃을 수확한 사진. (사진 =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세종=뉴시스]다양한 식용 꽃을 수확한 사진. (사진 =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세종=뉴시스] 장서우 기자 = 베고니아, 한련화, 장미, 팬지, 비올라, 데이지, 패랭이, 프리뮬라, 맬로우, 임파첸스, 국화, 로즈마리, 차이브……. 눈과 코뿐만 아니라 입까지 즐겁게 해주는 '식용 꽃'들이다.

농촌진흥청은 7일 식용 꽃의 종류와 특성, 먹을 때 주의할 점 등을 소개했다.

식용 꽃은 품종에 따라 맛과 향, 색이 다르다. 신맛이 강한 베고니아는 육류 요리나 샐러드에 곁들이면 식욕을 돋워준다. 주황, 노랑, 빨강 등 색이 뚜렷한 한련화는 톡 쏘는 맛이 겨자 잎과 비슷하다. 생선 요리에 이용하면 특유의 비린 맛을 줄여준다. 향이 달콤한 팬지는 케이크나 쿠키, 샐러드 등에 장식용으로 사용하면 좋다. 장미 역시 샐러드와 케이크 재료로 많이 활용된다.

데이지는 초밥이나 샌드위치 재료로 사용하면 아삭거리는 질감이 잘 어울린다. 금잔화는 샐러드, 파스타, 구운 감자 등에 곁들여 먹거나 고기·생선 요리 소스에 알맞다. 꽃과 잎, 뿌리까지 활용할 수 있는 프리뮬라는 샐러드뿐 아니라 다양한 디저트와 어울린다. 다량의 점액질을 함유한 맬로우는 따뜻한 차로 마시면 기관지에 좋다.

식용 꽃은 면역력을 높이고 체력을 보강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꽃에는 노인성 치매나 파킨슨병 등 뇌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이 채소나 과일보다 10배가량 많이 함유돼 있다. 노화 억제 물질인 플라보노이드 역시 마찬가지다. 아울러 농진청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물에서 나오는 천연 향은 인위적으로 추출한 향보다 편안함과 관련된 뇌파(알파파)를 5% 증가시키고 심박 수도 5%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다.

정명일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은 "식용 꽃은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장에서 안전하게 재배된 것을 구매해 쓰거나 가정에서 직접 종자를 뿌려 키우는 것이 좋다"며 "미세먼지나 공해 물질이 많은 도로변에 핀 꽃, 꽃집에서 구매한 관상·장식용 꽃은 함부로 먹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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