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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미국처럼 급격 금리인하·양적완화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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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4-08 23: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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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크게 타격을 받은 중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처럼 급격한 금리인하와 양적완화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재화망(財華網) 등이 8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인민은행이 코로나19에 대응해 금융정책 완화를 확대하고 있지만 채부 우려와 부동산 리스크를 감안, 연방준비제도 같은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경제성장과 고용에 필요한 중소기업과 민영기업을 중심으로 융자를 강화,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는 한편 재정지출을 확대하는 지원책을 전개할 전망이다.

인민은행은 예금준비율과 금리를 계속 내려야 하지만 그간 부양책 여파가 남아있는 와중에 금융완화를 지나치게 확대하면 부작용을 우려할 수밖에 없으며 부동산 부문에 유입하는 자금이 증대하면 부동산 투기를 초래, 사회문제로 대두하게 된다고 소식통들은 지적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3일 중소은행 예금준비율을 1% 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금융기관의 초과예금준비금에 적용하는 금리도 내렸다.

매체는 인민은행이 경기 지원차 지준율과 다양한 대출 수단, 각종 시장금리, 사실상 기준금리인 LPR(론 프라임 레이트 최우량 대출금리) 등을 조합 동원해 유동성을 대량으로 시중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식통은 "인민은행이 금융완화를 확대하지만 연준 같은 방식을 단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인민은행은 단계적인 접근법을 쓰면서 일정 정도의 추가수단을 남겨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연준은 3월3일 기준금리를 0.05% 포인트, 3월15일에는 1.0% 포인트 서둘러 내렸다. 기준금리 유도목표를 0~0.25%로 정하는 동시에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재개했다.

매체는 인민은행이 오는 20일 공표하는 LPR을 현행 1년물 4.05%에서 더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30일에는 7일물 역레포(역환매 조건부 채권) 금리를 0.20% 포인트 떨어트렸다.

아울러 인민은행은 소비자 물가 상승 둔화를 염두에 두고 향후 수개월 이내에 예금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매체는 점쳤다.

인민은행은 2015년 10월 이래 예금 기준금리를 1.50%로 유지하고 있다. 2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2%에 달했다.

여기에 금융정책의 한계를 아는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인프라 투자와 소비 진작을 겨냥한 재정 측면의 자극책을 펼 것으로 매체는 관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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