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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나는데 "코로나 검사 미뤄라" 요구한 목사…경찰 수사

등록 2020.08.28 10:05:53수정 2020.08.28 17: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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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후 진단 검사 받아라" 종용

결국 확진…서울시 고발장 제출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보수단체들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열린 8·15 대규모 집회에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마친후 경찰 저지선을 뚫고 사직로에서 청와대로 가는 길로 몰려와 경찰들과 대치하고 있다. 2020.08.15.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보수단체들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열린 8·15 대규모 집회에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마친후 경찰 저지선을 뚫고 사직로에서 청와대로 가는 길로 몰려와 경찰들과 대치하고 있다. 2020.08.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천민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교회 신도에게 집회 후로 진단검사를 미루라고 종용한 혐의를 받는 목사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받는 모 교회 A목사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범행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A목사는 함께 광화문 집회 준비를 하던 70대 신도가 발열 등 증상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집회 후로 미루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신도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치료 중이며, 집회에 참석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수사는 서울시가 광화문 광복절 집회 다음날인 지난 16일 고발장을 접수한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A목사가 집회 참석자가 적을 것을 우려해 이 같은 방해를 저질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또 사랑제일교회의 조직적 지시 여부도 파악중이다.

A목사는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휴대전화 분석 뒤 A목사를 불러 조사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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