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부 "수도권 확진 15일간 3500명…8일동안 확산 차단 배수진"

등록 2020.08.29 12:10: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주말까지 긴장해야…집단감염 또 발생하면 변동"

"외출 삼가고 종교시설 온라인 예배 꼭 지켜야 해"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8.27.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8.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정부는 지난 보름간 수도권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누적 3500명을 넘었다면서 "지금이 수도권의 확산세를 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8일간 시행되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이 다소 고통스럽더라도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강하게 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교회, 방문판매,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직장과 소모임 등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8월14일 이후 수도권의 누적 환자가 35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30일 0시부터 9월6일 0시까지 8일간 수도권에 시행되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2.5단계) 조치를 언급하면서 "국민들의 일상과 생업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방역당국자로서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수도권 상황은 집중적이고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매우 엄중하다"며 "앞으로 8일간은 강화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적극 협력해 달라.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집에만 머물러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이미 알려진 집단감염과 무관한 새로운 감염이 발생할 경우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수도권 상황은 이번 주말(29~30일)까지 상당히 긴장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틀 전(27일)에 비해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경향은 있지만 검사 건수, 어디에서 또 발생할 지 모르는 집단감염 사례에 따라 언제든지 변동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배수의 진', '극약처방'이라는 강한 표현을 쓰며 거리두기 수칙을 지켜줄 것을 강조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지금이 수도권의 확산세를 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잊지 말아달라"며 "국민과 정부가 합심해 8일간 배수의 진을 치고 지금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자"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수도권의 확산을 잠재울 수 있는 마지막 방어선에 서 있다"며 "수도권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우리 손에 남는 것은 3단계 격상이라는 극약처방밖에는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 국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보다 더 강력한 무기는 없었다"며 "우리 모두를 위해 안전한 집에서 머무르고 외출과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삼가주기 바란다. 이번 주말 종교시설에서는 비대면 방식으로 활동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