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울시장 공관 떠난 故 박원순 시장 유가족…"사용료 청구금액은 미정"

등록 2020.08.31 17:11:4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시 "20일 공관 비워…관련 법률 검토 후 사용료 청구"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연락두절됐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경찰이 수색에 들어간 가운데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장공관 앞에 취재진이 몰리고 있다. 2020.07.09.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연락두절됐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경찰이 수색에 들어간 가운데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장공관 앞에 취재진이 몰리고 있다. 2020.07.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유가족이 서울 종로구의 가회동 공관을 비웠다.

서울시 관계자는 31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지난 20일 박원순 전 시장의 유가족이 공관을 비웠다"며 "어디로 이동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박 전 시장 유가족은 박 전 시장 유고 이후 가회동 공관을 비우기 위해 다른 집을 알아봤다. 갑작스러운 시장 유고로 시간 여유가 없어 즉시 공관을 비우지는 못했다. 서울시 규정에는 시장 궐위 후 공관을 비워야 하는 기간에 대한 내용은 없다.

서울시는 박 전 시장 유가족에게 공관 사용료를 청구할 계획이다. 다만 규정에 공관 사용료에 대한 기준이 없어 관련 법 및 조례를 참고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모든 게 급작스러운 상황이어서 관련 규정이 없는 부분이 많다. 규정이 없는 부분은 과거 사례나 법, 조례 등을 참고해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용료를 청구하는 것은 결정됐지만 정확한 액수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이다. 액수, 청구방법, 지불방법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장의 종로구 가회동 공관은 박 전 시장이 지난 2015년 이사 온 곳이다. 처음 사용했던 공관은 혜화동 공관으로, 1981년부터 33년 동안 시장 공관으로 사용됐던 곳이다. 이후 한양도성 복원으로 은평구 은평뉴타운으로 거처를 옮긴 후 2015년 공관의 임차기간이 만료돼 종로구 가회동으로 다시 이사했다.

가회동 공관은 박 전 시장이 마지막으로 머문 곳이다. 그는 지난 7월9일 오전 10시44분께 검은 모자를 쓰고 배낭을 멘 채 공관을 나왔다. 그리고 다시는 공관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