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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사실상 2차 봉쇄…밤 10시 이후 식당·술집 운영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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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22 16:01:54
코로나19 위험 경보, 3단계 →4단계
위반시 최대 150만원 벌금 부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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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영국 정부는 오는 24일(현지시간)부터 잉글랜드 전역의 식당과 술집의 밤 10시 이후 영업을 금지시켰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런던 템스강 주변의 식당에 시민들이 앉아있는 모습. 2020.9.22.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영국 정부가 보다 강력한 규제에 나섰다. 잉글랜드 전역의 식당과 술집은 밤 10시 이후 영업이 금지된다. 정부는 또 필수 인력을 제외한 근로자의 재택근무도 권고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총리는 22일 오후 8시(현지시간)께 TV 생중계 담화를 통해 이 같은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존슨 총리는 앞서 21일 코로나19 위험 경보를 3단계에서 4단계로 상향했다. 영국의 코로나19 경보는 총 5단계로 나뉘는데 숫자가 클수록 위험도가 높다. 4단계의 경우 '바이러스의 전파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수준'을 의미하는데, 정부는 4단계부터 시민을 상대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요할 수 있다.

영국 정부의 코로나19 4단계 방역 조치에 따라 오는 24일부터 잉글랜드의 모든 식당과 술집은 밤 10시 이후 영업을 할 수 없게 됐다. 야외 자리는 전부 폐쇄해야 한다. 실내에서도 테이블 간 간격은 2m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정부는 경찰에 권한을 부여하고 이같은 명령을 어긴 사업장에 최대 1000파운드(약 150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존슨 총리는 또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직장인의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21일 내각회의에서 "지금 도입하는 조치를 통해 우리는 향후 극단적인 (이동금지령) 조처를 피할 수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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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확산을 막기 위해 잉글랜드 전역의 식당과 술집의 밤 10시 이후 영업을 금지했다. 사진는 영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추이 그래프. (사진=월드오미터 캡처) 2020.9.22.
실시간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2일 오후 3시(한국시간) 기준 영국의 누적 확진자는 39만8625명에 달한다. 21일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만 4368명을 기록했다. 지난주(14~20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약 3930명에 이른다.

다시 시작된 이동금지령에 자영업자들은 볼멘 목소리를 내놨다. 맨체스터에 위치한 한 칵테일바의 점주는 "밤 10시는 술집이 가장 바쁜 시간"이라며 "하루 수익의 60% 이상이 이 시간대에 나온다"고 말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새로운 방역 조치가 많은 개인과 기업에 미칠 영향을 과소평가하는 건 아니다"며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지만, 우리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통제하고 국민보건서비스(NHS)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에 돌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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