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0번째 사형 단행…임기 말 집행은 130여년 만
두 살배기 딸 학대·숨지게 한 흑인 남성
트럼프, 17년 만에 사형 재개…내년 1월엔 3명 예정
[테러호트=AP/뉴시스] 미국 인디애나 테러호트 연방교도소의 전경. 2020.11.20.
두 살배기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흑인 남성 앨프리드 볼주아로, 이날 오후 8시21분께 인디애나 테러호트 연방교도소에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사형집행 방식은 약물 주입이었다.
그는 트럭 운전사로 지난 2002년 어린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가 인정돼 2004년 사형을 선고받았다. 둔기 등을 이용해 구타하고 성적으로 학대한 정황도 드러났었다.
변호인들은 그의 지능 지수가 지적장애인 수준이어서 사형을 집행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미국에서 사형이 집행된 것은 올해 10번째, 이번 주 들어 2번째다.
지난 10일엔 브랜던 버나드가 약물 주입 방식으로 사형됐다. 그는 1999년 납치, 강도, 살해 행각을 저지른 혐의였다. 그는 올해 40대이지만 범죄를 저질렀을 땐 18세로, 범행 당시 10대를 사형한 것은 드문 일이라고 언론들은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7월 17년 만에 사형 집행을 재개했다. 내년 1월에도 3명의 수감자가 더 사형 집행을 앞두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미 연방정부가 1년 내 두 자릿 수의 사형 집행을 단행한 것은 1896년 14명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대선 이후 대통령 임기 말에 사형이 이뤄진 것은 130여년 만에 처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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