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美내슈빌 폭발 현장서 유해 발견(종합)
당국, 계획된 범행에 무게
3명 부상…병원으로 이송
[내슈빌=AP/뉴시스]성탄절인 25일(현지시간) 오전 6시30분께 미국 테네시 내슈빌 도심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차량이 불에 타고 검은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2020.12.26.
CNN 등에 따르면 존 드레이트 내슈빌 경찰서장은 이날 저녁 수사관들이 폭발 현장 근처에서 유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의 유해일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30분께 내슈빌 도심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주차 돼 있던 레저용 차량이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건물 수십 채가 파손되고 건물 유리창이 깨져 나갔다. 거리엔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고 쓰러진 나무와 유리 파편들이 곳곳을 어지럽혔다.
목격자는 "길 위의 모든 것이 불길에 휩싸였다"며 "불길이 차량 3대를 집어 삼켰다"고 진술했다.
또한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현지 경찰당국은 전했다. 경찰은 "성탄절 당일 이른 아침에 발생했기 때문에 평소보다 사람들이 적었다"며 인명 피해가 덜했다고 설명했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연방 및 현지 경찰당국은 계획적인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내슈빌 경찰당국은 기자회견에서 "폭발이 일어났을 때 수상한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중이었다"며 "의도적인 범행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 사건에 대해 보고 받았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주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고를 받았다"며 "업데이트된 상황을 정기적으로 보고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최초로 대응했던 이들에게 감사하고 부상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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