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 신규확진 1626명, 이미 '사상 최다'...1800명 갈수도
수도권 1155명·비수도권 471명 이상
14일 1614명 최다 기록 넘어서
생활치료센터 가동률 64%…수도권 70.2%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78명으로 집계된 20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2021.07.20. [email protected]
각 지방자치단체 발생 현황을 집계한 결과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자 수는 1626명이다.
주말에 감소했던 검사량이 평일 들어 회복하면서 새로 발견되는 확진자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코로나19 유입 이후 최다 일일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 앞서 지난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유입 이후 가장 많은 1614명, 다음 날인 15일엔 두 번째로 많은 1599명을 기록한 바 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21일 0시 기준 통계에 집계될 확진자 수는 1800명대까지 증가할 수 있다.
전국 신규 확진자 가운데 수도권에서 1155명, 비수도권에서 471명이 확인됐다.
수도권 지역별로 서울 590명, 경기 460명, 인천 105명이 확인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에서 가장 많은 97명이 확인됐다. 이어 경남 74명, 대전 50명, 강원·충남 각 37명, 대구 33명, 충북 30명, 경북 25명, 전북·전남 각 19명, 광주·제주 각 16명, 울산 14명, 세종 4명 순이다.
서울에선 관악구 소재 사우나, 동작구 소재 종교시설, 성동구 소재 학원, 강남구 소재 직장 관련 확진자가 속출했다.
경기에선 인천 부평구 주간보호센터 및 부천 색소폰 동호회, 의왕 소재 음식점, 광주 소재 어린이집, 시흥 소재 노래방 등에서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충북에선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 관련 연쇄 감염으로 단양과 제천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에선 사하구 소재 고등학교, 부산시립예술단, 남구 미용업소 관련 확진자들이 추가로 확인됐다.
경남에선 김해 유흥주점Ⅱ, 마산 유흥주점, 창원 음식점, 거제 학교 및 음식점 관련 확진자들이 나왔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78명을 기록한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있다. 2021.07.20. [email protected]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 57곳의 가동률은 63.9%다. 총정원 1만3102명 가운데 8369명이 입소해 4733명이 추가로 입소할 수 있다.
중수본과 지자체가 생활치료센터 병상 확보에 나서면서 총정원은 전날 같은 시간 1만2072명에서 1030개 더 늘었다. 추가로 입소 가능한 정원은 전날 3905명에서 828명 더 증가했다.
지역별로 유행이 집중된 수도권에는 생활치료센터 45곳에 총정원 1만1133명을 위한 병상이 마련돼 있다. 가동률은 70.2%로, 현재 추가로 입소 가능한 인원은 총 3322명이다.
비수도권에는 11곳에 1969명이 입소할 수 있는 병상이 마련돼 있으며, 현재 추가 입소 가능한 인원은 582명이다.
다만, 지역별로 남아 있는 생활치료센터 병상이 제각각이다. 울산에는 75개 중 15개만 남았으며, 충청권 168개 중 17개, 광주 110개 중 40개, 강원 82개 중 41개, 경북권 120개 중 43개 등이 남았다.
전날인 19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은 전국에 527개가 남았다. 서울에 113개, 경기에 102개, 인천에 47개가 남았으며, 비수도권에서는 경북이 3개로 가장 적고, 세종 4개, 전남 5개 등이 남았다.
중등도 환자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전국에 2610개 남았다. 서울에 436개, 인천에 131개, 경기에 202개 남았다.
준중환자 병상은 전국에 마련된 412개 중 163개가 비어 있다. 수도권에 남은 병상은 서울 45개, 인천 3개, 경기 28개다. 반면 경북에는 남은 병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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