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낙연 불복에 "상식·원칙 따라 당이 잘 처리하길"
원팀 구축 관해 "국민과 당원이 길 제시해줄 것"
후보 첫 일정 대전현충원行 "형평과 공정 고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1.10.1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10/10/NISI20211010_0018033407_web.jpg?rnd=20211010195234)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1.10.10. photo@newsis.com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첫 공식일정으로 대전국립현충원을 참배한 후 만난 기자들이 이낙연 전 대표 측의 무효표 논란 제기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원팀 구축과 관련해선 "국민과 당원이 길을 제시해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언제나 말씀드리는 것처럼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국민이 한다"며 "정치는 물 위에 떠 있는 배 같은 것으로, 왕조 시대에도 왕은 백성을 두려워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구나 1인 1표의 국민 주권 국가에서 정치는 국민들이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뜻을, 주권자의 의지를 잘 따라갈 수 있도록, 잘 파악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는 막판 3차 선거인단에서 불의의 일격을 맞았지만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이 후보 본인이 선두주자를 지키고 있음을 에둘러 상기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첫 일정으로 대전현충원을 찾은 이유와 관련해선 "이곳 현충원은 국가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서 희생하신 분들의 영혼이 잠들어 있는 곳"이라며 "우리 국가 공동체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게 가장 먼저 인사드리는 게 도리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현충원이 곳곳에 위치해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 곳은 대한민국의 정말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는 형평성과 공정성의 측면에서 이 충청 지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방문했다)"이라며 "서울 현충원도 중요한데 대전 현충원으로 선택한 면이 있다는 것을 이해해달라"고 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중 첫 공식 일정으로 동작동 국립현충원이 아닌 대전 현충원을 찾은 것은 이 지사가 처음이다. 이를 두고 서울 현충원에 안장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참배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을 의식한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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