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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에너지효율 목표관리제' 추진…연간 490만t 탄소 감축 효과

등록 2021.12.2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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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에너지다소비 업종 기업과 간담회 개최

직전 3개년 에너지 원단위 평균 개선율 1% 목표


[세종=뉴시스]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고은결 기자 = 정부가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의 에너지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개선 목표를 달성하면 연간 490만톤(t) 수준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한국에너지공단 본사에서 에너지다소비 업종 기업들과 '산업 부문 에너지효율 혁신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산업 부문 '에너지효율 목표관리제'의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너지효율 목표관리제는 에너지다소비사업장에 대해 에너지효율 개선 목표를 제시하고 실적의 평가·관리를 통해 효율 개선을 유도하는 제도다. 일본·독일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이미 유사한 제도를 시행 중이다.

제도 추진 대상은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2000석유환산톤(TOE) 이상인 사업장이다. 2019년 기준 산업 부문에서는 2920개소에 해당한다.

개선 목표는 직전 3개년 에너지 원단위의 평균 개선율 1%로 설정한다.

에너지원단위란 국내총생산(GDP) 1000달러 생산을 위해 투입되는 에너지 소비량을 뜻한다. 에너지 원단위가 낮을수록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뜻이다.

목표달성 사업장에 대해서는 'K-ESG 가이드라인'의 환경부문에 에너지효율 지표를 반영해 녹색금융체계에서 우대받을 수 있게 한다. 고효율 설비 투자에 대한 세제·금융 지원과 연구개발(R&D) 지원 등도 추진한다.

에너지효율 목표관리제 시행으로 연간 180만TOE만큼의 에너지 절감과 이산화탄소(CO2) 490만t 수준의 온실가스 감축이 기대된다. 이는 500메가와트(㎿)급 석탄화력발전소 4기의 연간 발전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전환정책관은 "에너지효율 개선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전체 에너지 소비의 약 60%를 차지하는 산업 부문의 에너지효율 혁신이 중요하다"며 "정부와 업계 등 모든 주체가 합심해 노력할 때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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