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진단부터 기저귀 센서까지"…고령화 맞춤 헬스케어 기술 각광[CES2022]
[라스베이거스=뉴시스]아이메디신
CES 역사상 최초로 헬스케어 기업이 기조연설을 한다는 점에서 헬스케어 부문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었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애보트(Abbott) CEO인 로버트 포드는 기조연설에서 "기술은 의료를 디지털화, 분산화, 민주화하고 환자와 의사 간에 공유 언어를 만들고 건강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개인에게 맞춤형으로 정확한 보살핌을 제공하는 미래가 바로 지금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애보트는 당뇨 웨어러블 센서 ‘프리스타일 리브레 2’등 진단기기와 웨어러블 기기, 의료기기 등 제약과 의료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포드 CEO는 신제품 링고를 착용하면 정맥 채혈 없이도 몸에 센서를 부착해 자신의 상태를 수시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점을 강조했다.
또 국내 기업인 휴먼아이티솔루션은 노인들과 치매환자를 위한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치매케어 서비스'도 눈길을 끌었다. 치매 선별을 위한 단축형 정신상태검사(MMSE-K) 기반의 간이정신상태 검사와 비운동 시지각능력검사(MVPT)기반 평가를 통해 사용자의 인지 상태를 파악하고 일상 생활 기반의 다양한 훈련을 제공한다. VR을 활용해 숫자와 색깔 맞추기부터 간단한 계산 등 쉽고 재밌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라스베이거스=뉴시스]애보트.
뇌파를 측정해 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도 만날 수 있었다. 아이메디신은 뇌파 측정 및 케어 융복합기 '아이싱크웨이브'를 활용해 10분이면 측정부터 결과 전송까지 할 수 있는 체험존을 마련했다.
아울러 국내 스타트업 룩시드랩은 사람의 뇌파와 동공 움직임 등 생체 신호를 활용해 경도인지장애 위험에 노출된 노인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인지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VR 인지 기능 평가·훈련 시스템을 개발했다. VR 기기를 착용하고 게임을 즐기는 동안 기기가 사용자의 뇌파와 눈 움직임 등을 분석해 작업 기억력, 주의력, 공간지각력 등을 평가한다.
[라스베이거스=뉴시스]모닛
모닛 관계자는 "거동이 불편하시거나 기저귀를 교체해달라고 말씀하시기 민망한 노인 환자들을 위해 개발했다"며 "고령화가 심화된 일본에 지난달에 런칭했고 우리나라도 다음달에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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