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표, 간판공 된 근황…"교통사고로 8번 전신마취"
[서울=뉴시스] 배우 김홍표. 2022.04.22. (사진= MBN '특종세상' 방송 캡처)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해 기자 = 배우 김홍표(48)가 간판공으로 살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김홍표는 21일 방송한 MBN '특종세상'에서 "간판 일을 2년 6개월 정도 했다"고 밝혔다. 2011년에는 옥외광고사 자격증도 땄다. "배우 활동만으로 생계유지가 쉽지 않아 옥외 광고 회사를 조그맣게 차렸다. 틈틈이 배우 일도 하고 있다"고 했다.
김홍표는 1997년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돌연 활동을 중단했다. 인기 드라마 '임꺽정'에서 하차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죽기 전에 숨이 막 헐떡이고 그런 상태였다. 너무 아파 응급처치하면서 기절했다"며 "그 해 네 번 수술하고 퇴원 후에도 후유증 때문에 네 번 더 수술했다"고 전했다.
치료와 재활을 반복하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집 근처에 소나무 7그루가 있었는데 멍하니 소나무만 보고 있었다.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나, 이 나이에 뭐하나 불안감이 심했다"고 회상했다. 조울증과 공황장애도 겪었다.
역경을 극복하고 간판공 일을 시작한 김홍표는 연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다니면서도 "난 내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많이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드라마 출연 제안을 받고 2주간 촬영을 다녀온 적도 있었다. "배우 일이 너무 재밌더라. 힘들었는데도 너무 즐거웠다"며 웃었다.
김홍표는 1995년 SBS 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임꺽정'(1996) '무인시대'(2003~2004) '불멸의 이순신'(2004~2005) '연개소문'(2006~2007) '아내의 유혹'(2008~2009) '아모르파티-사랑하라, 지금'(2021) 등에 출연했다. 지난해 12월11일 6세 연하 직장인과 결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