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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러시아대사관 자살폭탄에 고위외교관 등 6명 사망

등록 2022.09.05 22: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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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AP/뉴시스] 3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있는 미국 대사관 앞에서 탈레반 병사들이 미군의 아프간 철수 1주년을 축하하면서 구호를 오치고 있다. 2022.08.31.

[카불=AP/뉴시스] 3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있는 미국 대사관 앞에서 탈레반 병사들이 미군의 아프간 철수 1주년을 축하하면서 구호를 오치고 있다. 2022.08.31.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5일 낮 발생했던 러시아 대사관 앞 폭발물 사건은 한 명의 자살폭탄 공격자가 자폭한 것으로 러시아 고위 외교관, 러시아인 경비원 및 4명의 아프간 인 등이 사망했다.

워싱턴 포스트 지에 따르면 당시 대사관을 지키던 탈레반 요원들이 자폭 남성을 사살했으나 이 남성이 몸에 묶고있던 폭발물 장치는 계속 터져 사망자가 늘었다. 아프간 경찰의 보고 내용이다.

러시아 통신은 이날 러시아 외교관 한 명이 비자 신청 군중들을 상대로 이름을 호명하기 위해 건물에서 나오는 순간 폭발이 있었다고 말했다. 외교관은 대사관 2급 서기관으로 이름과 함께 통신에 게재되었다. 

탈레반은 지난해 8월15일 수도 카불을 점령하고 20년 만에 다시 정권을 잡았다. 탈레반에서 이탈한 이슬람국가(IS) 충성 조직이 이후 수도 카불 등 여러 도시에서 금요정오 예배의 모스크를 폭발 공격하곤 했으나 외국 대사관 공격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는 미국 등 서방이 파견군과 함께 아프간에서 완전 철수한 뒤 탈레반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다,

그러나 아직 탈레반 정부를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 외에 중국, 파키스탄 및 투르크메니스탄 등이 탈레반 새 정권과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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