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美 장기금리 상승에 반락 개장...다우 1.17%↓ 나스닥 0.9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뉴욕 증시는 20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융긴축 장기화 관측에 장기금리가 치솟으면서 매도 선행으로 반락 출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오전 9시51분(한국시간 오후 10시51분) 시점에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63.34 포인트, 1.17% 내려간 3만656.34로 거래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44.95 포인트, 1.15% 떨어진 3854.9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만14296.46으로 전일에 비해 105.56 포인트, 0.92% 밀렸다.
미국 장기금리는 11년 만에 고수준을 연일 경신하며 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20~21일) 결과 발표를 앞두고 매파적인 내용이 될 것이라는 경계감도 매수를 위축시키고 있다.
장기금리는 일시 전일보다 0.10% 오른 3.59%로 2011년 4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정책 영향을 많이 받는 2년물 금리는 이른 아침에 3.99%까지 뛰어올라 2007년 10월 이후 15년 만에 고수준을 찍었다.
FOMC는 3차례 연속 0.75% 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경기 민감주와 소비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하고 있다. 맥도널드가 0.46%, 코카콜라 0.61%, 월마트 0.64%, 의약품주 머크 0.81% 떨어지고 있다.
채권금리 상승에 상대적으로 고가인 고(高) 주가수익율(PER) 기술주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주 마이크로소프트 0.91%, 인텔 1.14%,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 1.27% 내리고 있다.
반면 항공기주 보잉은 0.72%, 스마트폰주 애플 0.25%, 3M 0.21% 상승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