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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우크라 재건위한 새 마셜플랜 착수

등록 2022.10.25 19: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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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외 G7·한·일·호 등 강력한 파트너 필요"

장기 지원 말고도 당장 전기 및 기반시설 재활 시급

[베를린=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독일과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25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새로운 마셜 플랜'이라고 밝힌 우크라이나 지원 작업에 착수했다. 마셜 플랜은 2차대전 이후 서유럽 경제 부활에 도움을 준 미국이 후원한 계획이었다.

숄츠 독일 총리는 "앞으로 수년, 수십년 동안 우크라이나의 복구, 재건, 현대화를 위한 자금 조달을 어떻게 보장하고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논의하기 위해 베를린에서 하루 일정의 회의가 열렸다"고 말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회의를 공동 주최한 숄츠 총리는 "21세기를 위한 새로운 마셜 플랜은 지금 시작해야 할 세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세계은행(WB)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가 입은 경제적 피해가 3500억 유로(약 497조원)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EU는 지난 6월 우크라이나를 EU 가입 후보국으로 결정했으며, EU를 향한 길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의 재건 노력을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한편 러시아가 겨울이 되기 전 우크라이나의 전기와 다른 기반시설을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 도움 외에도 "우크라이나는 지금 당장 빠른 재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키이우에서 비디오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병원, 학교, 교통 및 에너지 기반시설과 기타 구조물에 대한 피해 복구를 우선 170억 달러(24조4460억원) 규모의 신속 복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한편 우크라이나에 방공시스템을 포함한 무기를 계속 공급한다는 독일의 약속을 강조했다. 그는 "최선의 재건은 우크라이나 도시와 발전소가 러시아의 폭탄, 드론, 미사일로부터 보호받아 재건 자체가 필요없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EU 회원국 외에 스위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럽투자은행(EI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유엔개발계획(UNDP) 등의 지도자들도 초청됐다. 독일은 현재 주요 7개국(G7) 의장을 맡고 있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우리는 낭비할 시간이 없다. 파괴의 규모는 놀랍다"며 "우리는 G7, EU, 미국, 캐나다, 일본, 영국, 한국, 호주, 뉴질랜드 등 많은 강력한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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